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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레드 플래그 훈련, 공군 KF-16이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1대가 이륙했고, 1대가 이륙실패한 사건 본문


기술과 유행/우주항공,군사

2025년 레드 플래그 훈련, 공군 KF-16이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1대가 이륙했고, 1대가 이륙실패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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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는 잘 갔어요. KF-16 중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우리 공군 급유기에게 공중급유받으며 가는 기록도 세운 모양이고. 그래서 피곤했던 탓일까요.

 

아니면 좁은 국내 비행장에서 붙박이로 근무하다 보니, 관성이 붙어서, 사전에 공부했지만 평소 습관이 떨어지지 않아 인천국제공항보다 더 넓은 비행장을 가진 나라에 가서 적응이 안 됐던 것일까요.

(이번에 전투기들이 유도로에 진입해 사고기가 1대, 이륙에 성공한 기체가 1대 있었는데, 그 유도로의 길이가 우리나라 공군기지 활주로 길이에 육박합니다. 주활주로는 그 두 배 길이입니다. 유도로의 폭도 국내 군비행장하고는 비교할 수 없이 넓습니다[각주:1])

 

여객기도 공항에서 이착륙할 때 활주로로 착각하고 유도로로 이착륙해버렸거나,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잘못 알고 진입한 사건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형사고가 난 적도 있고, "니어 미스"라고 해서, 간신히 충돌을 면한 기록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이상하지만, 여긱기 조종석에는 자동차같은 지상 내비게이션은 없는 모양이더군요. 아직 관제사와 조종사의 음성통신으로만 하거나 그런 데가 많은듯.

 

그리고 군용기는 더욱..

 

 

공군,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출정…페리 임무 완수 [KFN]
KFN뉴스.. 2025.6.5.

https://www.youtube.com/watch?v=i0y7NsUXt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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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사 하나

공군 관계자는 12일 “현지 적응훈련 과정에서 KF-16 3대가 활주로가 아닌 활주로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유도로로 진입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전투기인 1번기 조종사가 잘못 진입한 후 뒤따르던 2번기, 3번기 전투기가 그대로 따라가며 사고가 발생했다. (1번기가 이륙하고 뒤따라) 2번기 전투기가 유도로에서 이륙하는 것을 뒤늦게 발견한 관제사가 이륙 취소를 지시했다. 하지만 거리가 부족해 조종사 2명은 항공기를 제대로 정지시키지 못하고 비상탈출했다. (3번기는 상황을 보고 이륙하지 않았다고[각주:2]) 훈련 중인 아일슨 공군기지의 유도로는 국내 기지 활주로보다 2배가량, 유도로보다는 4배가량 넓다. 당시 조종사는 긴 활주로로 착각한 나머지 속도를 늦추며 멈춰도 충분한 거리라고 오판한 것으로 보인다. 전투기는 유도로 끝을 지나쳐 풀밭에 멈춰 서는 과정에서 불이 났다. - 세계일보 2025.6.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43173?sid=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10704?sid=100

 

공군 “KF-16사고는 조종사 실수…유도로를 활주로로 착각”

1번기 따라 오진입한 2번기가 사고 지난 11일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벌어진 KF-16 비상 탈출 사고는 거리가 짧은 유도로를 활주로로 착각해 잘못 진입한 조종사 실수로 벌어졌다고

n.news.naver.com

 

 

Eielson Air Force Base, Alaska.

https://www.google.com/maps/place/%EB%AF%B8%EA%B5%AD+%EC%95%8C%EB%9E%98%EC%8A%A4%EC%B9%B4+%EC%95%84%EC%9D%BC%EC%8A%A8+%EC%97%90%EC%96%B4+%ED%8F%AC%EC%8A%A4+%EB%B2%A0%EC%9D%B4%EC%8A%A4/@64.675958,-147.0523001,34977m/

이륙을 포기하기보다 일단 이륙했으면하는 아쉬움이..

 

 

노란선이 택싱.

녹색이 원래 사용해야 하는 활주로.

빨간선이 실제로 이륙에 사용한 유도로.

 

 

뭐, 사정은 당사자들이 제일 잘 알겠지만,

제 생각에는 그래요. 좁은 국내 비행장만 쓰다가 저런 데 가서 규모에 당황한 것 같다고.

 

주활주로가 4km라고 하는데, 구글지도로 재보면 비상여유분까지 4500미터 가까이 돼보입니다.

 

여러 언론매체들은 또 기강이 어쩌니하며 올들어 발생한 사고 다 주워섬기고 있던데, 

 (다른 이야기가 없다면 말인데)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만 봐서는 경험부족이라고 생각해요.[각주:3] 경험부족을 "곤조"와 "기강"으로 "빠릿빠릿"하게 정신차려 만회하라는 주문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요.

 

관제탑의 말을 잘 못 알아들었다는 말을 적은 기사도 있던데, 그 부분 역시, 민항기 조종사들도 종종 경험하는 것인데 군조종사들은 외국어로 교신할 일이 더 없겠죠. 한미연합공군훈련 정도 해야 겨우 듣는 수준일 텐데요. 그리고 그 항공사고의 피로 씌어졌다는 관제탑 음성통신 언어 역시 억양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각주:4]

 

그리고 저런 부분은, 관성이라고 생각하면, 육군과 해군도 남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 하면 평소 행동반경이 뻔하고 기동훈련장도 뻔하고 좁아터졌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으니까.

 

 

  1. 그래서, 만약 관제탑에서 이륙정지명령을 내려 이륙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만약 그 시점에 이륙결심속도근처라 무리해서라도 뜨기로 모험했다면, 1번기에 이어 2번기도 사고내지 않고 떴을 것 같다는 상상도 했습니다. 사실 유도로라도 2km면 국내 군비행장 활주로길이만해서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이륙하기에 충분한 길이긴 하니까요. [본문으로]
  2. 관제탑의 정지명령을 받은 시점에 아직 이륙하지 않았거나 활주시작하다 정지할 수 있었거나 그랬나보죠.. [본문으로]
  3. 저는 경험부족을 기강문제라고 몰아부치는 놈들이 제일 싫습니다. 뭐 그렇게 해서 몇 사람 목치고 나면 기자들이 뉴스써내기는 편하겠지요. 기승전결이 채워지니. 하지만 비웃을 일이죠. [본문으로]
  4. 문득 생각인데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관제탑 음성교신 부분, 그거 혹시 요즘은 AI화됐나요? 그리고 외국어로 교신하는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군조종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나 DCS같은 멀티플레이어 접속을 지원하는 비행시뮬레이션 게이머가 아니므로 실제로 어떻게 돼있는지는 모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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