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과 3.5인치 하드랙을 같이 쓰면 전력은 얼마나 먹을까

설명이 필요하겠죠?

노트북은 다른 글에서 언급한 델 노트북입니다.
하드랙 역시 다른 글에서 언급한 3.5" eSATA하드케이스입니다.

뭐랄까.. 좀 먹네요.
일단 저기 계산은 정확히 와트를 표시하는 것도 아니며(교류 전력을 단순히 곱해서 내는 지 저는 모릅니다. 다른 글에서도 쓰기는 하지만 비교와 짐작을 위해 편의상 사용했습니다), 무효전력을 제외하고 전기요금으로 계산되는 양만 낸 것도 아님을 먼저 주지하고 시작합니다.

하드랙만 연결한 경우
하드랙의 전원 스위치를 끄고 어댑터가 멀티탭에 연결돼 있을 때, 6와트쯤 되려나..싶다는 이야기. 싼 제품이라 어댑터도 그렇게 좋지는 않는 듯. 역시나 하드랙을 켜고 대기상태일 때, 20와트를 살짝 넘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아, 물론 이건 시게이트 구형 SATA II 하드디스크입니다. 시게이트는 Advanced Power Management (APM)기능이나 Advanced Acoustics Management (AAM)같은 건 지원하지 않아서 전기를 꽤 먹습니다. (특허문제로 저랬으니 전기를 적게 먹을 지금 모델도 그럴 듯), 여튼 컴퓨터에 달았을 때 대기상태에서 10정도 먹던 녀석인데, 20이라니.. 솔직이 좀 어이가 없습니다. ;; 이건 2.5인치 연결한 비아 베어본 수준이네. ;;

노트북만 사용할 경우
아이들 상태, 어댑터 모드에서, 최소 30, LCD최대일 때 37정도였습니다. (배터리모드일 때는 부가적으로 내장 장치에 전워을 차단하고 클럭도 다시 절반으로 내려갑니다) 어쨌든 저 정도란 이야기.. 아, silentpcreview.com 등에서 AMD 저전력 브리즈번 본체가 35정도일 텐데, 그건 정확한 와트메터로 잰 것이란 걸 염두에 두세요. 음.. 언제 제 노트북 소비전력을 가정용 전력계로 재봐야겠습니다.

노트북과 하드랙을 같이 사용할 경우
이게 좀 문제입니다. 보면 60을 넘겨 시작하네요. -_-;;;;;;;;;;;;;;;;;;;;
저전력 브리즈번에 19인치 LCD모니터를 달면 이 정도에서 시작하지 싶습니다.
(둘 다 저전력 튜닝한 상태에서 말이죠)

그래서..
차후, 가정용 전력계를 달아 유효전력만 다시 측정해봐야 할 일이지만,
전원을 따로 쓰는 부가 장치를 이것 저것 붙이다 보면 노트북이라 해도
데스크탑 버금가게 전기를 먹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이러니 저러니 해도
괜히 컴포넌트로 나누지 말고 쓸 때 쓰고 안 쓸 때 알뜰하게 플러그 빼놓는 게 제일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