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HDD와 폭스콘(홍하이) 메인보드가 고장? 까탈. 역시 싼 맛에 사면 그런 부품이..

올 1월에 구입한 Foxconn B75M 메인보드입니다.

전에 ECS같은 OEM전문 업체 보드를 샀다가 크게 데인 적이 있어서(6개월 지나 랜포트 고장, 사운드포트는 백패널 잭이 저질이라 소리가 나왔다 말았다. 1년 무상 A/S는 자기네 출고시점 기준이라 전화시점에 거절. 2기가램 램슬롯 인식 불량으로 한 번 램교환. 삼성램으로 바꾼 이후에도 가끔 발생해 슬롯청소하고 끼웠다 뺐다해 인식. 칩셋과열로 다운->사제칩셋방열판으로 교체) 절대로 OEM전문 회사들 보드는 안 사는데, 램슬롯4개 +HDMI +DVI 박힌 보드를 찾다 몇 천원 차이로 이걸 사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처음 설치할 때부터 과하다시피 바이오스 설정이 부족한 게 티가 나더니(ECS보다 더 손댈 옵션이 없는 듯)

이젠 하드디스크도 가려요.

요 몇 달간 몇 번, 부팅을 못한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부트매니저가 없다 운운하는데 그 때 바이오스에 들어가 보면,

지금 부팅하드로 쓰고 있는 히타치하드가 사라져 있습니다.

그 때마다 몇 번 부팅을 다시 하거나, 플러그를 뽑았다 끼우거나, SATA포트를 다른 포트로 옮기거나 하면 인식을 해줍니다. 참 엿같죠.

그리고 이 모양이다 보니 히타치 하드 이 녀석도 불안해지는 게, 하드가 가끔 이런 녀석 있쟎아요? 인식이 됐다 말았다 하다 맛이 가는.. 이 녀석, 2010년 월드컵때 산 거라 이제 A/S시점이 지난 놈인데..

다신 폭스콘따위 안 살 겁니다.

이렇게 불안한 놈은 어떻게든 고쳐 쓸 수 있는 저같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부모님이나 남 만들어줄 용도로는 절대 못 씁니다! 최저가? 그거야 왕복 교통비 한두 번이면 날아가는데요? 고장나서 제가 갈 때까지 놔두면 그 손해가 더 클 지도 모릅니다. 기사를 부르는 건 말 할 것도 없고요. 그런 용도는 좀 비싸더라도 처음에 좋은 부품 사서 마추는 게 제일입니다.

절반은 하드탓일 수도 있지만, 어제의 그 소비전력 체크 이후로 이 보드는 미운털이 박혔는데 또 인식불량이 나와서 화나서 적어보는 푸념이었습니다.

ps. 하드디스크야, 다음에는 뭘 조립하든 SSD로 갈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