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키가 작아 불편하다면 윈도우키를 한영키로 써보세요

영문자판 키보드^[각주:1]라면 키트윅(keytweak)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영문101키보드의 한영키는 오른알트, 한자키는 오른컨트롤키니까 왼쪽 윈도우키를 오른컨트롤, 오른쪽윈도우키를 오른알트로 리매핑해주면 됩니다. 원래 오른알트와 오른컨트롤키에 할당돼 있는 한영키, 한자키 기능은 건드리지 않고요.

한글자판 키보드일 때는 키보드의 한영, 한자키 스캔코드를 키트윅이 인식하면 가능합니다.

제 경우, 그렇게 해서 키보드에 한영키가 두 개, 한자키가 두 개입니다.

* 여기서 좀 더 응용하면, 저도 아직 안 했지만, Caps Lock키 위에 넓직하게 붙어 있는 TAB키를 한영키로 쓰고, 키보드에 따라 엔터키 위에 길쭉하게 붙어 있는 Backspace키나 Delete키를 한자키로 할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그 키들은 키보드의 다른 키캡에 할당해 주고 말이죠.^[각주:2] 프로그램짜는 분들은 상상도 못 할 일이겠지만.

아주 바꿔치기할 수도 있지만, 바꿔치기해놓으면 다른 자판 종류로 인식되는 키보드를 같이 연결해 사용할 때,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기 불편해집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거의 쓰지 않는 좌우 윈도우키를 한자키와 한영키로 할당해 사용합니다.

단, 주의할 점. 영문자/숫자/특수문자 키캡은 놔두는 게 좋습니다. 키로거 감시 프로그램, 보안프로그램, 비밀번호 입력 프로그램에서 시비걸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밀번호입력은 마우스 입력으로 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1.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일부 회사에서 나오는 키보드는 키보드 맨 아랫줄에 기능키가 많아져 좌우폭이 줄어든 만큼 키캡의 상하폭을 늘려 편하게 만들어준 게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인간공학적으로 신경쓴 제품은 드물고 게이밍키보드 디자인의 장선상에 있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본문으로]
2. 스캔코드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기능키조합을 지웒하는 프로그램을 쓴다면, 원래 기능은CTRL+SHIFT+TAB/BACKSPACE/DELETE 식으로 할당할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습관들일 수 있을 때 이야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