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재설치를 하고서

주말에 컴퓨터 좀 갈아엎고 난 소감.

집에 3대가 있는데 그 중 두 대 부팅 불가. 에러 모양은 다른데, 한 대는 윈도 부팅 중 리셋, 다른 한 대는 unknown hard error. 두 대 모두 게임핵이 깔려 있었음.

그 중 리셋되는 녀석 이야기.

1. 온라인 게임 로그인 핵이 깔려 있었다. 한 대는 넷마블 게임을 들어가니 쩝.. 비번 바꿔야 할 판. 그런데 다른 한 대는 게임이라고는 쓰지도 않는 집 컴퓨터인데 대체 어디서 핵이 깔린 거지?
2. 그 컴퓨터가 가는 곳이 메이저 포탈 아니면 관공서, 뉴스링크로 가는 언론사, 금융사 정도인데 이거 참.. 가끔 그 PC를 쓰면서 게임 커뮤니티 몇 번 들어갔을 때 걸렸나?
3. V3는 보기 좋게 뚫렸다. 알아채지도 못했다. 최근 안랩뉴스레터에서 비슷한 걸 얘길 봤는데 그거랑 상관있을까?
4. avast로 일단 잡았음. 다른 파티션에 OS를 설치한 다음 백신을 깔고 그걸로 시스템 전체 검사. 민감도 최고로. 부팅검사 예약도 해서 실시.
5. 그리고 원래 파티션에서 살아남은 데이터 백업하고 난 뒤 새 윈도로 밀어버렸다.
6. 윈도 설치 후 4번에서 만든 파티션으로 부팅해 다시 검사
7. 다시 부팅해 새 윈도를 드라이버 잡아주고, MS사이트에 접속, 윈도 업데이트.
8. MS Security Essential 백신을 설치. 꼴에 MS거니 알아서 하겠지.
9. 기타 프로그램 설치, 폴더 설정 등.

 

부모님것은 마침 집에 없을 때 이런 일이 생겨서 난감했음. 내 문서 파일을 전부 올려놓으라고 조언하기에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직 못 믿겠고, 이번처럼 내가 없을 때 문제가 생기면 못 쓰는 일이 생기니.. (사양이 낮긴 해도 두 대라 아주 못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서 쓰는 컴퓨터가 좀 낡기도 해서(이번에 문제가 된 건 뉴캐슬2800+/1GB/250G 셋업), 쓰던 윈저로 갈아놓고 저 녀석은 이번같은 일에 대비한 예비용 머신으로 둘까도 생각해봤음. 저거 사온 지 몇 년 됐나.. 한 7년? 마지막 윈도 세팅한 지 2년은 된 것 같으니 윈도는 다시 깔 때가 되긴 했다. 재설치하고 나니 빠릿빠릿하더라.

 

unknown hard error 가 난 놈은 오늘 밤에 밀어봐야. 다른 파티션으로 부팅되는 걸 보면, 그리고 gmhddscan으로 이상없는 걸 보면 괜찮아보이긴 한데, POST 화면에서 하드찾는 부분이 늦어진 느낌이라 하드웨어문젠가 싶기도 하고. 히타치 1T를 산 지 겨우 1년 지났는데.. 일단 윈도를 다시 깔아보고 블루스크린이 안 뜨면 SW문제겠지. HW문제면 머.. 돈나가겠군. 쩝.

ps. 백신 설정에 외장메모리 검사는 반드시 켜놓기. 그리고 이동식 디스크 삽입때 윈도의 자동실행기능은 반드시 꺼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