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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남북극 빙하와 빙산이 모두 녹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본문
80~00년대 잡지기사같은, '이제 우린 망했다'식 이야기말고 말이죠.
기사는 남극의 빙하 일부가 녹아내리는 위성사진 애니메이션입니다.
남극의 얼음, 빙산은 남극이 여름(2월)이냐 겨울(9월)이냐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 보세요.
https://scied.ucar.edu/interactive/sea-ice-extent-maps-compare-antarctic
2018년 여름과 겨울
아래는 각각,
1979년과 2018년 여름
1979년과 2018년의 겨울
이렇게 단순 면적만 보면 별 차이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실은 면적만으로는 볼 수 없는 차이가 꽤 있다고 하네요. 일단 얼음은 온도가 빙점 아래기만 하면 안 녹을 테니까. 영하온도에서 좀 따뜻하게 됐다 해서 저기에 바로 반영되지는 않는단 소리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남극의 육상에 토양이 노출되는 것과 녹아서 물이 고이는 그런 양상도 다르다고 합니다. 1
이건 남극에 가까운, 남미 파타고니아고원사진. 백 년 사이에 빙하가 사라짐.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807601008
북극주변 그린란드도 빙하가 녹아 빙하가 아니라 그냥 강물이 된 사진이 찍혔습니다.
https://www.businessinsider.com/greenland-approaching-threshold-of-irreversible-melting-2019-1
※ 아래는 NASA 웹사이트입니다. 북극 이야기.
북극 빙산 그 자체는 일단 바다위에 떠있으니까, 그 자체는 다 녹아도 해수면높이는 별로 오르진 않을 것 같지만 그런 변화는 남극에도 올 테고 그게 녹으면.. 그리고 그게 다 녹을 만큼 따뜻해지면 주위 육지 빙하도 다 녹는 게 되겠죠. 그리고 시베리아의 메탄뚜껑도 제대로 열리는 게 되고. 그리고 인류 대다수가 사는 북반구 기후에 역사적인 변화가 오겠네요. 그래도 명색이 북극/남극이고 지구에서 제일 햇볕못받는 동네인데 다 녹기야 하겠냐는 생각이 들지만요.
Video: Annual Arctic sea ice minimum 1979-2019 with area graph
이 영상 자체는 유튜브에 올라있지만, 위 링크한 웹페이지에서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북극해와 경제. EEZ(배타적 경제수역)
출처: http://nsidc.org/arcticseaicenews/2020/04/
러시아쪽 북극해가 녹기 시작했기 떄문에 북극항로가 열린다고들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바다를 통해 가스운반선이 접근할 수 있게 되어서 그 연안 천연가스개발을 더 한다네요. 얼마 전에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에서 뭐라고 했는데, 얘들 뭐라는거야?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서방권 거대 석유회사들이 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하며 석유수요는 조만간(몇 년에서 십 몇 년 정도) 정점을 찍고 빠질 거라니까 러시아인들이 뭐라고 했냐면, 너희들이 유전에 투자안했다가 석유값오르면 세계에 나쁘다 운운.. 뭐, 만약 그 미래에 석유가스값이 오르면, 지금도 되는 대로 퍼내는 러시아인들은 지금은 그냥 잠자코 있다가 그때는 그냥 앉아서 돈방석에 오르면 될 텐데 왜 까칠하게 비난하는 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 다만 딱 그런 극적인 순간을 콕 집어서 "이렇게 상황이 심각하다!"며 유포하는 '작가'도 없지 않은 모양입니다. 보통 사람은 겨울 남극이미지밖에 모르니까 충격받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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