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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원예

요즘 농산물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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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장, 마트기준.

채소물가는 10월 초순보다는 퍽 많이 내렸다.
재래시장 대파 4kg 원단에 8천원짜리도 봤고, 크기는 부족해도 배추 3포기 1망에 1만원짜리도 봤다. 양파, 마늘, 무와 양배추는 아직 고공행진 중이다. 깐마늘은 크기무관하게 kg당 8천원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양파 15kg에 2.4만원.. 추석 전보다 더 올랐다. 기가 막혀서. 마늘 양파 수확기는 여름 장마와 아무 상관없는데. 농정이 어디까지 개판인 거야?

뉴스보면 배추값은 김장철이 본격 시작되면 새로 심은 무배추가 출하될 것이라 하니 이달 초처럼 살인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 예년보다는 비싸겠지만.

아예 이번 일때문에 중국산김치(김치 완제품으로 국내에 수입된다)를 사먹기로 한 가정도 늘었을 것이다.[각주:1] 안그래도 사먹는 게 담는 것보다 편하고 묵은 김치를 처리할 걱정도 없다. 그러니 이렇게 입맛이 한번 다른 걸 경험하면, 내년 소매용 국산배추수요는 확실히 줄어들 것이다(그리고, 쌀소비가 준다는 말은 밥을 더 적게 먹는다는 말이니 김치소비도 줄겠지).

게다가 김치를 담으려면 고추가루와 양념채소가 필요한데, 올해 고추가루값이 또 장난이 아니다. 중국산고춧가루는 식자재코너에서 예년보다 조금 오른 느낌이었다. 국산은, 그냥 고개를 돌렸다. 원래 붉게 익을 때까지 키우자면 고추가 비에 무진장 약한 걸 아니까 예상은 했다. 이건 농법개량해서 어떻게 안 되나..

쌀값은 장난아니다. 보리, 찰보리, 수입대체품이 많은 잡곡은 별로 오르지 않은 느낌이고, 장립종과 중립종 수입쌀값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느낌. 하지만 멥쌀과 찹쌀의 현미와 도정미 가격은 그렇지 않다. 체감상 이달초보다 더 오르지는 않았지만 오른 채다.
어제오늘 뉴스보니 농식품부의 의도 자체가 쌀값인상인 것 같다. 이달 하순이면 햅쌀이 나올 거라며, 지금의 가격상승은 그냥 손놓고 구경하겠단다. 농협창고에 쌓여있을 2019년산 구곡을 풀면 햅쌀수매할 창고도 비우면서 동시에 시중 쌀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텐데, 참 악랄한 놈들.. 프랑스정부도 주식용 빵값은 관리한다더라.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쌀은 값이 비싸면 구매를 미뤘다가 보름이나 한 달 뒤에 가격안정되면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 아니다.

오이는 한숨돌려서 이제 1개당 1천원씩(지역 장이 그랬다. 기가 막혀서. 그때 마트는 2개 3980원도 있었다. 오이가!) 받지는 않는다. 가지, 부추, 쪽파는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덜했다. 당근은 원래 중국산이 많이 들어왔고 소매용으로 같이 팔렸고 가격변동도 없었기에 이번 대란에 소비자 체감은 따로 없다. 콩나물 숙주나물 이런 건 수입콩쓰는 게 대부분인 데다 날씨 영향받는 게 아니고.


※ 올해 소리없이 엄청 오른 과일(?)이 있다. 토마토. 입이 쩍 벌어질 정도다. 주스용 토마토가 가을 귤보다 훨씬 비싸다니. 토마토는 시설원예를 많이 할 텐데(계절타지 않는 대표적인 시설재배채소기도 하다. 대기업의 수출용 토마토 스마트팜을 농민단체가 반대하고 소란피우더니 정작 자기들은 이 꼴인가) 어쩌다 예년의 겨울시세보다 더 올라버린 느낌이지? 검색되는 보통품질기준으로 토마토 10kg값이 사과 10kg값하고 맞먹은 해는 올해가 처음이지 싶다.


  1. 일부 국내 김치 브랜드조차 배추수급을 못해 생산에 차질이 있다는 상황이다. 정부는 결국 긴급수입카드는 사용하지 않은 걸까. 아니면 조용히 하고 있는 걸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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