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는 키우기 힘들군요

보통 화분흙하고는 잘 안 맞고
양분이 많이 필요한 듯. 그리고 병에도 약하고, 흙도 많이 필요한 것 같고..
물도 적어도 안 되고 습하면 더 안 되고.. 길러보니 그냥 상추같은 잎채소와는 성질이 다릅니다.

사와서 먹고 그루를 키워 잎을 또 잘라 먹는 정도는 어떻게 되는데,
모종을 심어 시중에 파는 것처럼 굵게 키우는 건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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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예전에 텃밭에서 키울 때도 대파는 잘 안 됐습니다. 대파는 키우지 않기로..
여름 대파는 싸고, 심은 대파는 쉽게 상하니, 그냥 뿌리달린 대파를 사서 녹색잎을 다 잘라 냉동보관해 사용하고
나머지를 뿌리채 화분에 꽂아주고 길러 먹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겨울 초입 마지막으로 대파가 쌀 때 사서 둥치를 길게 남겨 베란다 화분에 꽂아두면 겨울에는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오래 갑니다. 그런 식이 낫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