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라이트노벨) 16권에서

조금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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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플루란드 대정당^[각주:1]

물과 빛의 플루란드라는 영웅담이 있어요. 던전 오라토리아^[각주:2] 에도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인데..

아, 그 이야기 저도 알아요. (......) 기사님과 정령이 힘을 합쳐, 지하에서 기어나온 마물과 싸우고, 마지막에는 맺어졌다는 이야기죠?

동화같은 데는 그렇게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달랐다고 해요.^[각주:3]

네?

기사 플루란드는 처음 만났을 때는 정령에게 사랑을 맹세했는데, 오래 전부터 그를 흠모하고 지탱하던 성녀와의 사이에서 마음이 흔들려서.. 마지막에는 성녀를 택했거든요?

.. 그랬어요?

네, 정령은 슬픔에 잠겨서, 이 지역을 호수호 바꿀 정도로 눈물을 흘리고.. 사랑에 미쳐서 플루란드를 죽이려 했어요.

마지막에는, 아떻게 되나요?

제가 읽은 영웅담에서는.. 기사를 죽이려 했던 정령은, 마지막에는 사랑하는 이를 지켰다고, 그렇게 나와 있었어요.

지켜요?

습격하는 마물의 이빨로부터, 몸을 바쳐 플루란드의 목숨을 구한 거예요.

......

플루란드는 정령의 주검을 끌어안고, 누구보다도 탄식하면서 이 대정당을 세웠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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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그렇게 잘 만든 이야기는 아니지만 16~18권 여기저기에서 인용됩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못된 새끼고양이구나. 더 이상 나쁜 짓을 못하도록 영원히 지켜봐줄테니 각오하렴. 후후"

는 18권의 마지막에 다시 나옵니다. :)

1. 대성당이 아니다. 성령이 아니라 정령이니까 대정당. [본문으로]
2. 오라토리오인지 오라토리아인지 참. 역자가 혼동한 것인지 원문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처음에는 던전 오라토리오, 소드 오라토리아로 알았는데 긴가민가싶네요. [본문으로]
3. 벨이 읽은 판본이 워낙 독특하기 때문에. ㅎㅎ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