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casio.com)의 CW 뒷첨자붙은 신모델 공학용 계산기(fx-991CW, fx-570CW) 디자인 개발기 (링크)

동그랗고 수가 줄어든 버튼, 메뉴 내비게이션 등.

내용을 조금 덧붙이며 업데이트합니다.

개발스토리

https://www.casio.com/kr/scientific-calculators/standard-models/classwiz/features/development/

개발 스토리 | CASIO

모든 사람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공학용 계산기 개발

Casio ClassWiz 공학용 계산기는 제작에 약 10년이 걸린 완전히 달라진 혁신적 모델입니다.
이전에는 공학용 계산기를 기존 모델보다 기능적으로 훨씬 우수하게 설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Casio는 완벽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추구하며 “더 간편한 사용을 위한 혁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개발 컨셉을 발표하였습니다. ClassWiz CW 시리즈가 이렇게 탄생하였습니다.
지금부터 그 개발 스토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casio.com

* 여담.
읽고 나니 어느 정도 납득이 되기는 합니다.
그런데, 화면도 해상도와 4단계 계조만이 아니라 크기 자체가 넓어졌다면 어땠을까싶네요. ES시리즈보다 좋은 액정을 썼지만 그래도. 계산기 베젤을 좁히면서 몇 글자, 혹은 위아래로 1줄 정도만이라도. 아주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넣을 것 같으면 재고를 소비해야 하는 문제도 없었을 테고, fx-570CW/991CW는 프로그램안되는 시험용 계산기 중 카시오 최고급품일 테니까 좀 더 사양을 좋게 한다고 해서 딱히 문제도 없을 텐데요.

 

홍보영상

CASIO ClassWiz CW Series - 사용하기 편리한 직관적인 디자인

https://www.youtube.com/watch?v=8Z2sN-mLwRc

 

(저건 CG 그림이니까,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는 유튜브에서 남들이 올린 fx-991CW 사용기와 강좌영상을 보세요)

 

 

그 밖에도, (갯수가 줄어든 대신) 큼지막하고 동그란 키가 누르기 좋고 오타가 적다고 자랑하는 내용까지.

 

 

저는 fx-991EX 보다 fx-991CW를 더 사고싶은 점을 말하라면 딱 2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아쉬운 점도 따라붙습니다.

 

ㅡ fx-570EX(fx-991EX)까지는 키 하나당 기능 2개를 할당하면서 복잡하기는 했는데, 복잡한 것도 있지만 글씨가 색깔대비가 그렇게 안 좋아서 시인성이 나빴어요. (이건 옛날에 MS시리즈를 받아서 써볼 때도 불만이었어요.) 그걸 풀겠다고 CW시리즈는 저렇게 만들었는데, 색은 눈에 확 띄게 잘 썼고 폰트도 키웠고, 배경이 되는 케이스표면에 쓸데없는 무늬를 넣지도 않아 시인성이 좋아졌지만, 버튼수가 줄고 단축키가 줄어 나빠진 것이 쌤쌤이 된 느낌. 프로세서는 빨라졌다는 사용기도 있기는 하지만 바로가는 단축키가 확 줄고 메뉴 내비게이션을 많이 써야 해서, 일단 시험용으로 쓰기 좋을까 나쁠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우리나라사람들 사용기를 좀 봐야겠더군요.

 

ㅡ 화면이 4단계 그레이가 되면서 보기 좋아진 점. 이건 어느 유튜브영상을 봐도 탐나는 장점. 대신 글자크기 조절기능이 좀 더 보강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fx-115ES같이 크게 보여주는 화면도 있으면 싶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