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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4130 → i7-4790 으로 CPU업그레이드 본문
먼저 적어두는데,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i3에서 업글할 때 i7-4790은 좋지 않다. 차라리 제온 E3-1231 v3 나 그보다 약간 나은, 소켓 1150용 제온 CPU를 찾는 게 맞다. 제온은 오픈마켓에서 2만원대면 살 수 있어 요즘이라면 점심 두세 끼값에 i3 컴퓨터가 마지막으로 꽤나 체감이 좋아진다. i7-4790은 체감은 그 제온과 같으면서 5만원 내외부터 시작한다. 내 경우, 사용하던 지포스 카드가 얼마 전부터 컴퓨터를 켜고 조금만 지나면 화면이 부스스해지다가 결국 화면이 나가버리기 시작해서, 내장그래픽이 있는 4790을 골랐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온 1231로 하고 제일 싼 중고 PCIe 그래픽카드를 하나 붙이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4개나 붙어있는 '예쁜' 백패널 포트들이 역할을 잃는다는 의미없는 이유로.. 사실 이런 데 신경쓸 시간에 5600GT, 5700x, 7500F 새 컴퓨터로 바꾸고 더 생산성있게 시간을 보내는 게 맞다. 단지, 1오랫동안 사용한 컴퓨터의 최종형을 보고 싶다는, 마지막 블럭 1개를 꽂아 완성하고 싶다는 마음이 웬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드는 것이다. 그런 쓸데없는 바람이, 나중에 생각하면 가장 큰 이유였다.
현재 램 20기가
지금 램이 8기가모듈1, 4기가모듈3 해서 20기가인데,
나중에 램이 부족해지면 8기가모듈 4, 32기가로 만들 것.
현재 사용 중에 여유램은 3~5기가 정도가 남고, 아주 가끔 500메가아래로 떨어져 스와핑이 일어난다.
i3-4130
4130에서 4790 으로 업글? 본체를 그대로 쓰고 싶다면 좋은 선택
i3-4130에서 4790으로 업글하면, 싱글코어성능은 약간 빨라지고, 멀티코어성능은 2배가 조금 더 좋아진다. 코어와 스레드가 2배로 늘어나는 게 크다.
https://www.cpubenchmark.net/compare/2015vs2226/Intel-i3-4130-vs-Intel-i7-4790
i7-4790
CPU를 교체했다. 소켓의 핀이 굽어서 전화기를 돋보기로 써가며 시계드라이버로 펴주었다.
먼저 BIOS업데이트를 해주었다. 그리고, 시작.
괜히 손가락댔다가 일이 커졌다. 민감한 부품이었네.
결국 다 적당히 펴서 빛반사가 이웃 핀과 비슷하게 해주었다.
무의식중에 먼지분다고 훅~ 그랬다가는 케이스 안에 쌓인 먼지가 풀풀... 그러지 않도록 조심하기.
사진에 보이는 곳 말고 슬롯 둘레나 백패널주위에 먼지쌓인 부분은 물티슈와 마른 물티슈를 준비해서 닦아줄 수 있는 데는 다 닦아준다. 물티슈를 짜거나 눌러 닦으면 액체가 흐르니 조심. 몇 시간 완전히 말린 다음에 켠다.
떼어낸 김에 방열판도 분리해 세척해 말리고, 쿨링팬닦고..
써멀 싹 제거하고 재도포한 다음 장착.
부팅
아래 그림은 바꾸고 난 다음 켜서 본 것.
비교다.
i7-4790은 지금 사용 중.
i3-4130은 이제 빼낸 것.
R5 5500GT는 마지막까지 업그레이드 고민한 것. 5500GT, 램 32기가, NVMe SSD 512GB 하면 35만원 정도 견적이 나왔다.
그 다음에 열거한 하스웰-EP라는 구형 제온계열은 직구로 중국산개조보드, 램, CPU 세트로 구입하는 걸 고려해본 것. 아무래도 중고고, 이쪽도 약 5년 전부터 해본 사람들 유튜브 영상과 사용기블로그를 찾아봤는데, 그것만으로는 값싸보였지만 서버제온용 쿨러, 그래픽카드가 일단 필요했고, 옛날 서버칩이다보니 코어와 스레드는 많지만 단일 스레드 성능이 5500gt의 1/2~2/3 밖에 안 된다. 지금으로서는 완전 특수용도. 그리고 소비전력과, 가성비있어보이는 건 사실상 전부 중고에 인터넷에서 비추하는 제조사라든가하는 문제가 있어서 구입 후 문제가 생긴다면 돈버리는 짓이었다.
I7-4790의 CPU-Z 점수
CPU-Z Benchmark - CPU-Z VALIDATOR (x86.fr)
비교그래프.
CPU 업그레이드 체감
일단 부팅이 조금 빨라졌다.
로그인한 다음 스타트업 목록이 뜨면서 사용준비되는 것도 빨라졌다.
지난 번 종료때 크래시된 크롬 브라우저를 복구할 때 탭목록을 다시 띄우는 데도 시간이 덜 걸렸고 버벅이지 않았다/덜 버벅였다.
CPU만 구입해서 쿨러는 54와트짜리 i3 쿨러 그대로 사용 중이다. 그래서, 아마 풀로드로 오래 돌아가면 방열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평소 사용할 때는 100%사용을 계속 하지는 않으니까 일단 CPU온도계앱을 켜놓고 두고 보는 중이다.
전체적으로 매끄럽다.
하지만, 뭐가 확 빠르다는 느낌은 없다. 싱글코어 성능이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서겠지.
내 용도에서 전체적으로 버벅임이 싹 없어졌고, 일부 매우 매우 무거운 웹사이트가 빨리 열리는 장점 정도?
이제..
원래 이걸 서브컴으로 사용하면서 5500GT 본체를 구성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왕이면 5700x, 이왕이면 7500f 식으로 자꾸 올라가는 중.
어떻게 할지 고민되는데. 1년 더 놔둬볼까.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켜서 컴파일, 에뮬레이터 실행까지 해보고 결정.
ps.
정부사이트, 금융사이트에 들어갈 때 보안플러그인뜨는 게 확 빨라졌고 매끄러웠다. 마치 '원래 이래야 했다'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매끄럽다. 은행 인터넷뱅킹 로그인이라든가, 국세청 홈택스 로그인이라든가. 만약 어쩔 수 없이 아직 하스웰 i3를 사용 중이라면, 5만원짜리 i7-4790이 아니라 3만원짜리 제온 1231 v3 (그래픽카드가 있는 경우) 로라도 바꾸면 좋다.
지금 램이 20기가인데, 32기가로 올려주면 어떨까(이러려면 4기가 3개를 빼고 8기가 3개를 달아야 해서 좀), 혹은 스왑파일, 하이버네이션파일용 NVMe SSD가 있으면 좋겠다(이러려면 PCIe 3.0/2.0 x16 슬롯에 끼우는 NVMe x4어댑터 필요. 옛날보드라). 는 생각을 해본다. CPU가 non-K라서, 보드와 저장장치 고장확률을 높이는 방식말고는 오버클럭이 안 되는 것 같다. 이건 다른 방법이 있는지 좀 알아봐야지... 했는데 결국 안 되는 듯. 2
구글 문서도구의 스프레드시트 가계부. 탭이 열 개 넘고 주로 쓰는 시트는 1000행 정도는 되는데,
4130에서는 URL을 열어서 마지막행까지 내려 입력가능하게 될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
4790에서는 그런대로 편하게 쓸 수 있다. 아주 바로는 아니지만.
쿨링팬
4790에 4130 쿨러를 달고 내가 본 것 중에선 좋아보이는 (실은 판매자가 제공한) 써멀구리스를 발라 달았다.
팬은 50도부터 돌기 시작해 70도를 넘으면 최대속도로 돌도록 설정해놨다.
컴퓨터케이스는 그 시절 유행대로, CPU팬이 외기를 직접 흡입하는 측면 굴뚝이 있는 것.
지금 방 기온은 24도.
무더울 내년 여름에 에어컨없이 쓸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이 정도면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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