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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오만 연안 선박 공격과 청해부대의 보급: 소양급 군수지원함을 청해부대에 파견하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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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오만 연안 선박 공격과 청해부대의 보급: 소양급 군수지원함을 청해부대에 파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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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청해부대 구축함은 소말리아 해적 대응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소말리아 남동쪽 400km 해상이든, 소말리아 북동쪽 400km 해상이든 간에,
후티의 사주를 받았건 이란의 사주를 받았건 간에 상대가 소말리아 해적이고 소말리아 해적만 퇴치한다면 현 상황에 문제없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청해부대 구축함은 어디서 보급받고 있지?
주로 오만 항구를 거점으로 활동한다고 하던데 그 해역은 이미 이란의 장거리,중거리 드론과 이란 고속정이 탑재한 순항미사일의 공습권이다. 이란은 휴전 전에 이란 주권을 행사할 호르무즈 해협의 범위를 크게 확장해 선언했는데, 아직 그대로며, 오만의 영토주권을 무시하고 있다.

항구에 대한 직접 공습은 휴전 MOU가 서명된 이래 없는 모양이지만,

최근 항구를 이용하는 선박에 대한 드론 공습이 늘고 있다.

게다가 아라비아반도 남부에서는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말하고, 후티와 연계한 소말리아 해적이 아라비아반도 동남부 연안까지 올라오고 있다.

이란은 아라비아반도 국가들이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해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것을 막고, 통과세를 강요하려는 것이다.

 

오만 정부는[각주:1], "해협을 같이 막고 수입금을 나눠먹자"는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 대신 "이란 영해 항로를 이란이 운영하는 것은 상관하지 않겠지만 오만 영해 항로는 오만 정부가 관리할 것이니 이란은 신경끄쇼!" 하고 제안했다. 원래의 호르무즈 해협 국제통상항로는 대부분 수심이 더 깊은 오만 영해를 지났기 때문에, 이것은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 없다. 이란의 주권을 행사하려고 유조선을 미사일로 협박해 이란 영해로 끌어들인 항로를 강요하는 이란으로서는 그 경우 이란이 과금하는 항로를 이용할 배는 없을 것이므로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기에, 지금 이란의 민간 선박 공격이 이어지는 것.

 

 

청해부대 이야기로 돌아와서, 

2.28 미국 이란 전쟁때까지 청해부대 구축함(충무공이순신급)은 오만 남부의 샬랄라항과 오만 북부의 무스카트항을 거점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당연히 함정 보급도 거기서 받고.

 

그런데 이제 오만 남북의 이 두 항구가 모두 이란의 공습권에 들었고, 이란은 그 두 항구를 드나드는 민간 선박에 공격을 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만약 청해부대 구축함이 이란 드론이나 미사일의 공격을 직접 받는다면 당연히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청해부대 구축함이 이란 드론이나 미사일의 공격을 직접 받지는 않지만 그 근처를 지나던 민간 유조선이나 화물선이 이란 드론의 공격을 받는다면, 또는 기항할 때 오만 항구가 공습을 받는다면, 청해부대 구축함은 해역의 민간 선박과 항구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이란의 공격무기를 요격할 것인가?

 

 

만약 요격하지 않는다면 최소 도의적인 비난을 크게 받을 것이다.

만약 요격한다면 이란의 반응이 궁금해질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청해부대 구축함이 기항할 만한 항구가 저 둘 밖에는 없다.

지부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들어가야 한다. 만약 우리 군함이 후티의 분탕질을 구경만 하며 중립을 선언하고 보급을 받고 나온다면, 적어도 해군의 자존심은 후티반군의 가랑이 사이로 기어들어갔다 기어나온 꼴이 될 것이지만, 그와 함께 국제적인 비난을 받을 것이다. 그 해역을 지나는 우리 민간 선박은 후티 견제 작전에 참가하는 다른 나라 군함들이 보호할 것이기 때문에. (오만에서 보급받을 때도 그렇다)

 

여기 말고는, 파키스탄 항구가 있지만, 그곳은 우리가 이용하기에는 많이 애매한 곳이다. 

인도 서해안의 항구들은 많이 멀다. 동아프리카 연안을 따라 내려가면 나오는 잔지바르도 많이 멀다.

 

 

여기서 소양급 군수지원함이 필요해진다.

소양급 군수지원함이, 예를 들어 안전한 인도의 항구와 청해부대 작전해역을 오가며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에게 연료와 기타 보급품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라크 전쟁때 일본 해상자위대의 군수지원함들이 몇 년 동안 인도양에서 미해군 군수지원을 했듯이, 우리 군수지원함도 이 해역에서 작전하는 미해군 전투함들에게 연료보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미해군은 지금 이런 종류의 함선이 매우 부족하며, 소양급 군수지원함은 표준장비를 갖추고 있어 미군함에게 연료와 기타 물품을 전해주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따라서

우리 청해부대 구축함의 이란과의 교전 리스크를 줄이고
지원함이 우리 부대 작전을 위해 파견간 김에 안전한 해역에서 동맹국 함정을 군수지원하며
해협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전투함 파견을 하지 않는 방법이다.

 

어찌 됐든 청해부대 파견 자체를 중단하는 카드는 없다.

그러므로 이것이 현재로서는 괜찮은 선택지일 것 같다.

 

 

  1. 미국과 협의했다고 봐야 한다. 오만은 카타르와 함께, 이란과 미국 사이에 선 나라 중 하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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