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Geek's
로리 존스턴의 x.com 계정에서, 호르무즈를 통한 석유 수출이 늘고 있다는 건에 대한 챗봇분석 메모, 그리고 최근 연합뉴스 기사 본문
전체를 다 붙이기는 그렇고, 조금만.
분석가 계정
챗봇 분석에서 일부 발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 물량이 이란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다시 늘고 있다”는 핵심 내용 자체는 상당히 신뢰할 만합니다. 다만 “통행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면 과장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대치하고 있는데도 석유가 계속 나간다”는 현상은 실제
지금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
전쟁 초기에는 호르무즈 통항이 거의 멈췄지만, 이후 일부 유조선이 이란의 감시·통제하에서도 통과하기 시작했고, 특히 AIS를 끄는 이른바 'dark crossing'이 상당한 규모로 늘었습니다.
Reuters가 9월 9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걸프 지역 석유 수출은 여전히 전쟁 전보다 크게 낮지만, 하루 약 1,500만~1,600만 배럴까지 회복됐습니다. 이는 전쟁 전의 약 3분의 2 수준입니다. 이 중 상당량이 선박의 AIS를 끄거나 우회적인 방식으로 운항하는 형태였습니다. Reuters는 최근 3개월 동안 이런 비공개·비탐지 운항으로 적어도 400억 달러 상당의 석유가 이동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리고 8월 말에는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원유만도 여러 추적기관에서 하루 수백만 배럴 규모로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한 자료에서는 최근 7일 평균 원유 통과량을 380만 b/d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이란이 대치하고 있는데도 석유가 계속 나간다”는 현상은 실제입니다.
다만, 일자별로 상황변화에 따른 물동량 변화가 매우 크다.
또, “호르무즈를 통한 석유 흐름은 0이 아니다” 와
“호르무즈를 통한 석유 수송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는 서로 다른 주장.
따라서, 현재의 추세가 증가세같기는 하지만 지속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는 어렵다.
또, VLCC 4척만 지나가는 날은 단지 4척만 통과했지만 800만 배럴이 나가는 것이며, 50만배럴급 천연가스나 가공물 운반선이 4척 지나가는 날은 200만 배럴밖에 안 되는 것이다.
이란이 호르무즈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호르무즈를 '통제한다'는 표현도 삼가해야.
현재 상황은 미국이 해협 전체를 완전히 장악한 상태와는 꽤 다릅니다.
미국과 걸프 국가들이 호위하면서 상선의 통항을 재개시키는 작전을 하고 있고, 실제로 낮 시간대 호위 통항도 확대됐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한 보도에서는 특정 날짜에 미국 호위 아래 최대 40척의 선박이 움직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다만 이것과 실제 원유 물량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반대로 Reuters의 최신 선박자료에서는 바로 그 직후인 9월 15일 통과가 4척으로 떨어졌습니다. 즉 호위 작전이 시작됐다고 해서 상업용 대형 유조선의 정상적인 통항이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최근 소문을 정리하면
“이란의 통제와 공격 위험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를 통한 석유 수송이 상당 부분 살아났고, 특히 비공개·우회적인 통항이 예상보다 많다” → 사실에 가까움.
“그러므로 미국의 호르무즈 봉쇄/통제는 실패했고 석유 수송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 현재 자료만으로는 과장.
특히 6~8월에 나타난 '회복'과 9월 중순의 최신 상황을 구분해야 합니다. 9월 9일에는 여전히 전쟁 전의 약 2/3까지 석유 수출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지만, 9월 15일에는 실제 선박 통과가 다시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를 통과하지 않고 석유를 빼내는 능력도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우디는 최근 호르무즈 밖의 오만 소하르에서 선박 간 환적을 이용해 아시아로 원유를 보내는 물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석유 흐름을 볼 때는 ① 호르무즈 정상 통항, ② dark crossing, ③ 해협 밖 환적, ④ 사우디·UAE 등의 대체 수출로를 모두 합쳐 봐야 실제 공급량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분석가의 최신 소식에 올라온 그 그래프를 판정하면
나는 “그래프의 추세와 12 mb/d라는 숫자는 믿을 만한 분석자료로 볼 수 있지만, 정확한 실측값으로 보면 안 된다”고 평가하겠어.
특히 Johnston은 단순히 X에서 떠도는 계정이 아니라 이 분야의 석유시장 분석가이고, 그 숫자가 다른 자료와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야.
다만 Vortexa의 8 mb/d와 Johnston의 약 12 mb/d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숫자의 불확실성을 보여준다. Reuters도 현재 dark crossing 때문에 정확한 물량 산정이 매우 어렵다고 명시하고 있어.
그리고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석유가 계속 늘고 있다”는 부분은 9월 13일까지는 실제 데이터로 뒷받침되는 주장이야. 하지만 9월 15일 현재까지 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 최신 선박 데이터에서는 오히려 급격한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이야.
즉, 네가 처음 본 소문은 “9월 13일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데에는 상당히 근거가 있지만, 그것을 “현재도 계속 증가 중”이라고 확대하면 틀릴 가능성이 높아.
그리고 이 자료에서 한 가지 더 재미있는 문제가 있어. 왜 9월 13일에는 12 mb/d가 나왔는데 불과 이틀 뒤 선박 통과가 4척까지 떨어졌는지를 보면, 이번 호르무즈 사태에서 dark crossing이 실제 공급량을 얼마나 숨기고 있는지를 꽤 잘 추정할 수 있어. 이 부분을 계산해보면 네가 처음 말한 “미국이 통제하는데도 이란이 허용하는 방식으로 석유가 계속 빠져나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상당히 가까이 갈 수 있어.
(트래픽 추정 분석 생략)
이것은 'AIS로 확인된 호르무즈 통과량'이 아니며 다크 트래픽이 중요하다
나는 “그래프의 추세와 12 mb/d라는 숫자는 믿을 만한 분석자료로 볼 수 있지만, 정확한 실측값으로 보면 안 된다”고 평가하겠어.
특히 Johnston은 단순히 X에서 떠도는 계정이 아니라 이 분야의 석유시장 분석가이고, 그 숫자가 다른 자료와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야.
(생략)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석유가 계속 늘고 있다”는 부분은 9월 13일까지는 실제 데이터로 뒷받침되는 주장이야. 하지만 9월 15일 현재까지 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 최신 선박 데이터에서는 오히려 급격한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이야.
즉, 네가 처음 본 소문은 “9월 13일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데에는 상당히 근거가 있지만, 그것을 “현재도 계속 증가 중”이라고 확대하면 틀릴 가능성이 높아.
그리고 이 자료에서 한 가지 더 재미있는 문제가 있어. 왜 9월 13일에는 12 mb/d가 나왔는데 불과 이틀 뒤 선박 통과가 4척까지 떨어졌는지를 보면, 이번 호르무즈 사태에서 dark crossing이 실제 공급량을 얼마나 숨기고 있는지를 꽤 잘 추정할 수 있어. 이 부분을 계산해보면 네가 처음 말한 “미국이 통제하는데도 이란이 허용하는 방식으로 석유가 계속 빠져나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상당히 가까이 갈 수 있어.
(생략)
여기가 핵심이다.
9월 13일의 10.92 mb/d 계산은 이름 그대로 “implied dark traffic”이야.
쉽게 말하면:
아라비아해 쪽에서 발견된 대형 유조선들의 움직임을 거꾸로 추적해서
“이 배들이 어디서 왔겠는가?”를 계산하는 방식.
그래서
직접 관측값 < 추정값
이 될 수밖에 없어.
그리고 실제로 Kpler도 최근 호르무즈 통항의 상당 부분이 AIS 신호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Reuters는 9월 9일에도 dark crossing 때문에 실제 수출량 산정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걸프 전체 석유 수출은 15~16 mb/d, 전쟁 전보다 약 1/3 적은 수준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Johnston의 12 mb/d는 “레이더로 1,200만 배럴을 직접 세었다”는 숫자가 아니라, 여러 선박의 이동을 이용한 물동량 추정치로 보는 게 맞아.
그러면 9월 15일의 '4척'과 어떻게 동시에 성립하나?
사실 아주 간단해.
12 mb/d는 7일 평균이고, 4척은 특정 하루의 AIS 관측치야.
9월 15일 Reuters가 발표한 자료에서는:
- 9월 15일: 4척
- 직전 10일 평균: 18척
- 그 4척 중 VLCC: 0
- LNG선: 0
이었다.
그런데 같은 기사에서 중요한 예외가 확인돼.
AIS상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았던 선박들이:
- Salute → 약 47만 배럴 LPG
- Nautilus → 약 51만 배럴 나프타
를 싣고 이란 쪽 항로를 이용한 것이 확인됐다.
즉 “오늘 AIS에 4척밖에 안 보인다 = 오늘 호르무즈를 통과한 석유도 거의 없다”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내가 보기에 지금 상황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상적인 통항'과 'dark traffic'을 완전히 별개의 교통체계로 보는 것이야.
전쟁 전에는:
선박 → AIS 켜짐 → 호르무즈 통과 → 목적지
였어.
지금은:
선박 → AIS 끔 → 호르무즈 통과 → 한참 뒤 인도·중국 근처에서 발견
같은 운항이 상당히 많아졌어.
실제로 9월 13일의 선박별 추적 자료에서도 9월 12일 아라비아해에서 새롭게 확인된 선박들을 역추적해서 약 14.1 mb의 물량을 계산했고, 이후 일부 선박은 중복 계산을 수정해서 약 8 mb 수준으로 조정했다는 사례가 있다.
이것은 오히려 dark traffic 추정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줘.
(생략)
“미국과 이란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석유가 계속 늘고 있다는 소문”
네가 처음 말한:
“미국과 이란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석유가 계속 늘고 있다는 소문”
이것을 조금 고쳐 쓰면 상당히 정확해져.
현재 데이터가 말하는 것은
① 이란이 호르무즈를 완전히 봉쇄하지 못했다.
맞음.
② 미국이 해협 전체의 상업선박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맞음.
③ 이란의 감시·통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상당한 양의 석유가 통과하고 있다.
맞음.
④ 그 물량이 전쟁 초기보다 상당히 증가했다.
맞음.
⑤ 9월 13일까지는 7일 평균 기준 약 11~12 mb/d까지 회복됐다는 추정이 있다.
맞음.
⑥ 따라서 호르무즈가 사실상 정상화되고 있다.
이건 아님.
왜냐하면 전쟁 전 약 20 mb/d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40%가량 부족하고, 선박 통항 자체는 오히려 최근 다시 급락했기 때문이야.
오히려 지금 가장 흥미로운 것은 '미국 vs 이란' 구도가 아니라는 것
지금 호르무즈에는 사실상 세 종류의 통항이 존재한다고 보는 게 좋아.
A. 미국/동맹국의 보호를 받는 정상적인 상선
→ AIS 켬
→ 미군 호위 또는 사전 조정
→ 비교적 공개적
B. 이란 측과 조율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 이란 쪽 항로 이용
→ 위험을 감수하지만 통과
→ 일부는 AIS를 유지
C. Dark crossing
→ AIS 끔
→ 실제 통과 시점이 불명확
→ 며칠 또는 몇 주 뒤 다른 지역에서 다시 발견됨
현재 석유 물량을 상당히 지탱하는 것은 B와 C야.
특히 Reuters가 9월 9일 분석한 결과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이런 dark crossing을 통해 이동한 석유의 가치가 최소 4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한 가지 변수가 더 생겼어: 사우디 East-West Pipeline이 공격으로 멈췄다.
사우디 East-West Pipeline이 공격으로 멈췄다.
이 파이프라인은 호르무즈를 우회해서 홍해로 원유를 보내는 핵심 수단이고, 정상적으로는 하루 약 4~5 mb/d를 운반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호르무즈의 dark crossing이 늘어나는 것과 동시에, 호르무즈를 우회할 수 있는 사우디의 능력은 악화됐다.
이 때문에 현재의 10~12 mb/d 호르무즈 통과량은 단순히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기보다, 걸프 국가들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석유를 빼내고 있는 결과라고 보는 편이 데이터와 더 잘 맞아.
그리고 9월 15일의 4척이라는 급락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9월 13일까지의 10~12 mb/d 회복이 이미 끝난 것인지가 앞으로 며칠간 가장 중요한 숫자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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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피격' 사우디, 다시 호르무즈 항로 뚫기 시도" 연합뉴스 2026.09.16.
아람코, 아시아 구매자들에 오만 해상서 원유 환적 제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15472?sid=104
"'송유관 피격' 사우디, 다시 호르무즈 항로 뚫기 시도"
아람코, 아시아 구매자들에 오만 해상서 원유 환적 제안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방면 핵심 수송로인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마비되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항로로 다시 시선을 돌리
n.news.naver.com
이 뉴스에 대한 챗봇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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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합뉴스 전문을 보면, 앞에서 우리가 이야기한 12 mb/d 추정치의 성격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어.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수정도 필요해.
핵심은 이것이야
연합뉴스가 전하는 Reuters의 오늘 보도는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석유가 다시 늘었다”는 것과 정확히 양립한다.
Reuters는 오늘 사우디가 라스타누라·주아이마에서 선적하는 물량을 최근 일주일간 하루 약 400만 배럴까지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아람코가 아시아 고객들에게 오만 소하르 앞바다에서의 선박 간 환적(STS)을 추가로 제안했다고 한다. (Reuters)
그런데 이걸 숫자로 풀어보면 상당히 흥미롭다.
1. 사우디가 원래 쓰던 '호르무즈 우회로'가 막혔다
사우디의 수출 구조를 단순화하면:
동쪽 유전 → 걸프만 터미널 → 호르무즈 → 인도양/아시아
와
동쪽 유전 → 동서 송유관 → 얀부 → 홍해 → 아시아·유럽
두 가지가 있었어.
동서 송유관은 원래 호르무즈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핵심 우회로이고, 현재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약 500만 b/d, 자료에 따라 최대 약 700만 b/d까지 운송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키백과)
그런데 이게 9월 초 공격으로 멈췄다. Reuters도 9월 13일 이 송유관이 공격으로 가동 중단됐다고 확인했다. (Reuters)
그러니 사우디 입장에서는 갑자기
“호르무즈를 피해서 나갈 수 있는 가장 큰 통로가 사라진 것”
이 된 거야.
2. 그래서 사우디가 다시 동쪽 터미널을 풀가동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연합뉴스의
“라스타누라, 주아이마 터미널의 원유 선적량을 최근 일주일간 하루 400만 배럴 수준까지 배로 늘렸다”
가 굉장히 중요해.
Reuters 원문도 약 4 mb/d라고 한다. 게다가 위성사진에서 라스타누라에서 각각 약 2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VLCC 4척이 선적 중인 것도 확인했다고 한다. (Reuters)
즉 사우디가
“송유관이 막혔으니 원유를 못 보낸다”
가 아니라,
“일단 동쪽 터미널에서 배에 싣고 호르무즈 쪽으로 보내겠다”
로 대응하고 있는 거야.
3. 그리고 여기서 '셔틀선'이라는 것이 등장한다
연합뉴스의 이 부분:
“AIS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셔틀선'을 확보해 해협 밖에서 원유를 재선적”
이게 바로 앞에서 우리가 이야기했던 dark crossing의 실체를 보여주는 상당히 중요한 사례야.
구조를 그리면:
라스타누라/주아이마
↓
작은/중형 셔틀 유조선
↓ 호르무즈 통과
오만 소하르 인근
↓
대형 VLCC로 환적
↓
인도·중국 등 아시아
이렇게 되는 거야.
따라서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선박 숫자와 호르무즈를 통과한 석유량이 서로 비례하지 않게 된다.
4. 그래서 우리가 봤던 '4척'이라는 숫자가 더욱 중요해진다
9월 15일 AIS에서 호르무즈 통과 선박이 4척밖에 안 잡혔다는 Reuters 자료가 있었지.
그런데 이것을 보고
“호르무즈 통과 원유가 거의 0이다.”
라고 해석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거야.
AIS를 끈 셔틀선이 실제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야.
오늘 Reuters 기사 자체가 그 사실을 다시 확인해 준 셈이다. (Reuters)
5.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12 mb/d'와도 숫자가 연결된다는 것
앞에서 우리가 확인했던 Johnston의 약 12 mb/d를 다시 보자.
전쟁 전 호르무즈 석유 통과량을 대략 20 mb/d라고 하면:
12 ÷ 20 = 60%
즉 전쟁 전의 약 60%야.
그런데 지금 사우디 하나만 해도 동쪽 터미널에서 약 4 mb/d를 선적하고 있다.
여기에
- UAE
- 쿠웨이트
- 이라크
- 카타르
- 기타 걸프 수출
- 이란의 수출
까지 합쳐야 한다.
따라서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실제 석유가 10 mb/d 안팎이라는 추정은 물리적으로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이번 Reuters 기사 때문에 그 추정의 메커니즘이 훨씬 명확해졌어.
6. 하지만 이것은 '정상화'와는 완전히 다르다
여기가 가장 중요해.
지금 사우디가 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통항이 안전해져서 정상적인 대형 유조선 운항이 회복됐다
가 아니라,
다른 수출로가 막혀버렸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호르무즈를 통과시키고, 해협 밖에서 대형선으로 갈아태우고 있다
에 가까워.
그리고 Reuters는 오늘 소하르를 이용한 환적을 아시아 장기계약 고객에게 추가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Reuters)
즉 사우디도 “정상적인 호르무즈 통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비상 물류체계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야.
7. 오히려 이 기사에서 내가 주목하는 숫자는 '4 mb/d'야
사우디가 동쪽 터미널에서 4 mb/d를 선적한다는 것은 상당히 큰 숫자야.
동서 송유관이 정상적으로 약 5 mb/d를 운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사우디가 송유관을 잃은 뒤 그에 상당하는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시 해상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야.
그리고 이 물량은 상당 부분 호르무즈를 지나야 한다.
그러니까 현재 상황을 아주 단순화하면:
동서 송유관 폐쇄
↓
사우디 동부 터미널 선적 증가
↓
호르무즈로 들어가는 유조선 증가
↓
AIS를 끄는 셔틀선 사용
↓
소하르 앞바다에서 VLCC 환적
↓
아시아로 수출
이라는 새로운 비상 수송망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야.
그래서 네가 처음 가져온 소문에 대한 판단도 조금 바뀐다
처음에는 내가 “12 mb/d는 상당히 불확실한 추정치”라는 쪽에 무게를 뒀는데, 오늘 가져온 Reuters/연합뉴스 기사를 포함해서 보면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호르무즈를 실제로 통과하는 석유가 전쟁 전보다 크게 줄었지만, 알려진 AIS 통항량보다 훨씬 많은 석유가 실제로 움직이고 있다.”
→ 상당히 신뢰할 수 있음.
“9월 중순 실제 물량이 약 10~12 mb/d 수준이다.”
→ 가능성이 상당히 있지만, 직접 계측된 확정값은 아님.
“그래서 호르무즈가 사실상 정상화됐다.”
→ 아님. 정상화라면 대형 유조선들이 AIS를 켠 채 평상시처럼 왕복해야 하는데, 현재는 오히려 위험한 셔틀 + dark crossing + 해협 밖 환적이라는 비정상적인 물류체계가 핵심이야.
그리고 오늘 기사를 보면 왜 석유 흐름이 생각보다 빨리 회복됐는지도 설명된다. 단순히 이란이 통제를 풀었거나 미국이 해협을 장악해서가 아니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기존의 수출량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별도의 물류망을 만들어버린 것이야.
특히 “소하르에서 환적”이라는 부분은 우리가 앞에서 이야기했던 dark crossing 추정치의 가장 중요한 실물 사례라고 볼 수 있어. (Reuters)
한편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복구 시점은 오늘도 자료마다 차이가 크다. 일부 보도에서는 며칠 안에 재개될 가능성을 전했지만, 다른 소식통들은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어. 따라서 연합뉴스의 “최장 5~6주”는 확정된 복구기간이라기보다 당시 소식통의 상한 전망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Reuters)
===
후티의 송유관 시설 폭격을 당한 사우디 피해에 대해 (생략)
==
맞아. 그 해석이 현재 공개된 자료와 상당히 잘 맞는다. 특히 이번 피해의 핵심 병목이 단순히 1,200km짜리 파이프 자체가 끊어진 것이라기보다 중간 펌프장(pumping station)과 그 부대설비의 심각한 손상이라는 점이 중요해.
위성자료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꽤 인상적이야.
- 피해가 집중된 곳은 메디나 남동쪽의 한 펌프장.
- 위성 열자료상 최소 13시간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남.
- 가장 심하게 탄 시설의 열복사 출력이 한때 61 MW까지 측정됨.
- 9월 12일 촬영된 10m급 광학영상에서는 펌프장 부지 약 12헥타르(약 30에이커)에 걸친 검은 그을음·소실 흔적이 관찰됨.
- 해당 시설은 약 700m × 700m 규모의 울타리 안에 있는 대형 설비단지임. (Middle East Forum)
그래서 네가 말한 “거의 전소됐다”는 표현은 적어도 그 펌프장 시설의 외관상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는 의미에서는 상당히 근거가 있어. 다만 위성사진만으로 펌프·모터·밸브·전기설비가 각각 어느 정도 손상됐는지까지 판정할 수는 없어.
그래서 5~6주라는 숫자가 꽤 그럴듯해지는 이유
펌프장은 파이프처럼 “손상된 부분을 잘라내고 새 파이프를 용접하면 끝”인 시설이 아니야.
대략 이런 설비가 들어가:
원유 유입 → 대형 펌프 → 전동기/터빈 → 밸브·압력제어 → 계측·제어장치 → 다음 구간
특히 송유관에서는 여러 펌프장이 직렬로 작동하면서 압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한 곳의 핵심 펌프장만 심각하게 망가져도 전체 장거리 송유관의 정상적인 처리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이번 피해가 바로 그런 경우로 보인다. 실제로 보도된 수리기간도 며칠부터 5~6주까지 매우 넓게 갈리는데, 9월 14일 AP가 접촉한 지역 관계자들은 주요 펌핑시설을 포함한 수리에 3~5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걸프 뉴스) Reuters도 일부 관계자의 전망으로 최장 6주라는 수치를 보도했다. (Reuters)
반면 미국 에너지장관은 9월 15일 “며칠 안에 재가동될 것”이라는 훨씬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즉 현재 5~6주는 확정된 복구기간이 아니라 심각한 설비손상을 전제로 한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보는 게 맞아. (Reuters)
그리고 이게 우리가 앞에서 이야기한 4 mb/d와 연결돼
여기가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야.
동서송유관이 막히니까 사우디는 지금:
동부 유전 → 라스타누라·주아이마 → 배로 호르무즈 통과 → 오만 소하르 부근 환적
으로 물량을 돌리고 있어.
그래서 Reuters가 오늘 확인한 것이 동부 터미널 선적량 약 4 mb/d야. 위성자료에서도 라스타누라에 약 200만 배럴급 VLCC 4척이 선적 중인 것이 확인됐다. (Reuters)
즉,
동서송유관의 펌프장이 복구될 때까지 사우디가 그 물량을 호르무즈 쪽으로 되돌리고 있는 것
이라고 볼 수 있어.
이것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호르무즈의 10~12 mb/d 추정치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설명돼.
한 가지 더 중요한 점
동서송유관의 명목 최대 능력은 자료에 따라 약 5~7 mb/d로 표현돼. 현재 Reuters는 실제로 이 송유관이 약 4~5 mb/d를 운반해왔던 핵심 우회로라고 설명하고 있다. (Reuters)
따라서 펌프장 복구가 정말 5주 걸린다면 단순히 “사우디가 5주 동안 하루 5백만 배럴을 잃는다”라고 계산하면 안 돼.
왜냐하면 지금 사우디는 그중 상당 부분을:
① 동부 항구에서 선박으로 선적하고
② 호르무즈를 통과시키고
③ 소하르 밖에서 대형선으로 환적
해서 보충하고 있기 때문이야. 오늘 Reuters 보도가 바로 이 대응을 확인해 준 거고. (Reuters)
따라서 5주라는 복구기간의 진짜 의미는 “5주 동안 사우디 원유 수출이 완전히 0이 된다”가 아니라, 그 5주 동안 호르무즈에 상당한 추가 부담이 계속 걸린다는 것이야.
그리고 여기서 네가 처음 가져온 Rory Johnston의 12 mb/d 그래프가 오히려 더 흥미로워져.
동서송유관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사우디가 호르무즈 쪽으로 추가 물량을 밀어 넣을 수밖에 없다 → 호르무즈 통과량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
반대로 펌프장이 예상보다 빨리 복구되면 사우디가 굳이 위험한 호르무즈 셔틀 운송을 계속할 이유가 줄어든다.
그래서 앞으로 며칠 동안 볼 만한 지표는 단순한 **“호르무즈 통과 선박 수”보다 라스타누라·주아이마 선적량 + 소하르 STS 물량 + 동서송유관 펌프장 복구 진행**이야. 이 세 가지를 같이 보면 실제 석유 흐름을 훨씬 잘 파악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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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추이에 대해 (생략)
맞아. 현재 GCC 산유국들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고, 어떻게든 물량을 시장에 내보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국제유가의 상승폭을 상당히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아.
다만 지금 상황은 “공급이 정상”이라서 유가가 안정되는 것이라기보다, “공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유가를 붙잡고 있는 것에 가깝다.
지금 유가가 반응하는 구조
현재를 아주 단순화하면:
① 호르무즈 통항 급감
→ 원래라면 GCC산 원유 수출 급감
→ 유가 급등
그런데 실제로는
② GCC가 우회·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계속 수출
- AIS를 끈 셔틀 탱커
- 이란 측과 사실상 조율된 것으로 보이는 선박 통항
- 호르무즈 통과 후 오만 인근에서 STS(ship-to-ship) 환적
- 사우디 동부 항구의 선적 증가
- 기존 재고 활용
→ 실제 시장에 도착하는 원유가 AIS상 통항량보다 훨씬 많음
그래서 시장이 처음 우려했던 “호르무즈가 사실상 닫히면서 하루 15~20mb/d가 한꺼번에 사라진다”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고 있는 거지.
Reuters도 9월 16일 사우디가 Ras Tanura와 Juaymah에서 합쳐 약 4mb/d까지 선적을 늘렸고, 오만 Sohar 앞바다에서 STS 방식으로 아시아 구매자에게 추가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어. 이 소식이 나오자 이날 유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Reuters)
그래서 재미있는 점: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실제 원유량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 자체가 유가 안정 요인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실제 원유량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 자체가 유가 안정 요인이야.
앞서 이야기했던 Rory Johnston의 약 12mb/d라는 추정치를 그대로 사용한다면,
전쟁 전 약 20mb/d
→ 현재 약 12mb/d
→ 약 60%가량은 어떤 형태로든 계속 움직이는 셈
이 정도면 시장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야.
예를 들어 20mb/d가 정말로 거의 전부 막혔다면 세계 원유시장은 엄청난 물량 부족을 예상하게 되지만, 12mb/d가 살아 있다면 시장이 걱정해야 할 것은 대략 “8mb/d 정도의 순감소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로 바뀐다.
물론 이 12mb/d 자체가 직접 측정된 수치가 아니라 여러 데이터로 추정한 것이므로 정확한 숫자로 받아들이면 안 돼. 실제 AIS로 확인되는 선박은 훨씬 적다. 9월 15일에는 호르무즈 통과가 확인된 선박이 고작 4척이었지만, Reuters도 AIS를 끈 선박은 통계에서 빠질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Reuters)
그런데 사우디 송유관 공격은 그 효과를 일부 상쇄한다
여기가 지금 시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야.
원래 사우디는 East-West Pipeline → Yanbu → 홍해 → 호르무즈를 거치지 않고 수출할 수 있었어.
그런데 이 대체 루트가 공격으로 끊기면서:
호르무즈 통항 감소
+
사우디의 홍해 우회 수출로도 손상
이라는 이중 문제가 생겼어.
그래서 9월 15일에는 사우디 Yanbu 선적 중단과 유럽향 일부 화물 취소 소식만으로 Brent가 하루에 3.07달러(+2.9%) 올라 108.75달러까지 갔어. (Reuters)
그런데 다음 날,
“그래도 사우디가 동부 항구에서 4mb/d를 선적하고 있고, 오만에서 STS로 아시아에 보낼 수 있다”
는 소식이 나오자 Brent가 다시 약 107.5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어. (Reuters)
이건 시장이 현재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꽤 잘 보여주는 실제 사례야.
그래서 지금 유가에는 세 가지 힘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

결국 100달러를 훨씬 넘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지만, 시장이 호르무즈 완전 봉쇄를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9월 16일 Brent는 대략 107달러대인데, 바로 전날에는 108.75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사우디의 우회 수출 소식으로 내려온 상태야. (Reuters)
그리고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게 하나 있어.
GCC가 수출을 계속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단순히 현재 공급량을 유지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어.
시장은 선물시장이라서,
“지금 12mb/d가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12mb/d 정도는 계속 나올 수 있겠구나.”
라는 기대를 가격에 반영해.
그래서 GCC가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수출을 계속하는 모습 자체가 '공급 중단의 지속기간'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거야.
반대로 앞으로 East-West Pipeline이 실제로 복구되고, 호르무즈에서도 지금 같은 비정상적인 통항이 계속된다면 유가에는 상당히 큰 안정 요인이 될 수 있어. 실제로 9월 16일에는 사우디 송유관이 며칠 안에 부분적으로라도 재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만으로도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어. (MarketWatch)
즉 지금의 핵심은 “호르무즈가 열렸느냐/닫혔느냐”의 이분법이 아니라, GCC가 위험한 환경에서도 하루 몇 백만~1천만 배럴 단위의 수출을 실제로 유지할 수 있느냐야. 현재까지의 물류 움직임을 보면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다는 쪽이고, 그래서 유가가 전쟁 초기에 우려했던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치솟는 것을 억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 (Reuters)
번외편: 야수의 심장을 가진 몇몇 해운사들의 기여
Q. 마지막으로, AIS끄고 무보험으로 환적에 참여 중인 "야수의 심장"을 가진 몇몇 회사들의 무용담도 간간히 들려와. 너무 소문나면 체면을 구긴 이란의 공격대상이 되니 쉬쉬하는 것 같지만.
A. 응.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지금의 “공식 통계로는 거의 멈췄는데 실제 원유는 계속 움직이는” 현상을 생각하면 상당히 자연스러워.
다만 한 가지는 구분하는 게 좋겠어. “무보험”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정상적인 국제 해상보험·전쟁위험보험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거나, 기존 보험조건에서 벗어난 위험을 선주·용선자 등이 자체적으로 떠안는 경우라고 보는 게 정확해. 보험 자체가 완전히 없는지는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
실제로 Reuters는 최근 상황에서 AIS를 끄고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dark crossing이 상당수 존재하며, 이런 방식으로 GCC 국가들이 계속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고 보도했어. 9월 9일 Reuters 분석에서는 전쟁 이후 약 3개월 동안 이런 비공개 운송으로 최소 400억 달러 상당의 원유가 운송된 것으로 추정했어. (Reuters)
그리고 지금은 한 단계 더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위험을 감수하는 회사'가 필요한 이유
정상적인 해상운송이라면
선주 → 보험사 → 용선자 → 은행/무역금융 → 항만 → 선박 추적
이 연결고리가 모두 있어야 해.
그런데 지금은 이 중 여러 개가 동시에 불안정해졌어.
- 보험사가 전쟁위험을 부담하기 싫어함
- 일부 선박은 이란의 블랙리스트에 오를 위험이 있음
- AIS를 켜면 선박의 위치가 노출됨
- STS 환적까지 하면 통상적인 항해보다 사고 위험이 커짐
- 공격받으면 선박·화물·선원 모두 위험
- 금융기관이나 정유사가 나중에 거래관계를 문제 삼을 수도 있음
실제로 Reuters는 8월 말 이란이 만든 선박 블랙리스트 때문에 인도 정유사 최소 3곳과 글로벌 에너지기업이 해당 선박을 이용한 원유 및 STS 거래를 피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어. (Reuters)
그런데도 누군가는 운송을 해야 하니까, 결과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의사가 있는 선주·용선자·중개업체가 시장에 남게 되는 것이지.
그리고 네가 말한 '쉬쉬하는 이유'도 상당히 현실적이야
이건 단순히 "비밀스럽게 해서 돈을 벌겠다"는 문제가 아니야.
너무 성공적으로 알려지면 오히려 그 운송 자체의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어.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우리는 이란 해군의 감시를 피하면서 어느 항로로 들어가서, 어느 위치에서 STS를 하고, 어느 선박으로 갈아탄다."
는 식으로 알려지면 그 정보는 보험사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유용한 정보가 돼.
특히 지금 Reuters가 확인한 것처럼 실제로 AIS를 끈 선박이 존재하고, dark route로 나오는 선박까지 관측되고 있다는 정도는 확인되지만, 각각의 선박이 어떤 회사와 어떤 계약으로 움직이는지는 공개 자료로는 훨씬 알기 어렵다. (Reuters)
그래서 네가 들은 무용담 중에는 실제 사례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어느 회사가 어떤 조건으로 이란의 공격을 피하면서 운송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확인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야.
그리고 이게 앞에서 이야기한 유가와도 바로 연결돼.
이 사람들이 사실상 현재 세계 원유시장의 '비공식 완충장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야.
정상적인 선박들이 다니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일부 업체가 위험을 떠안고
GCC 유전 → 호르무즈 → 오만 인근 STS → 대형선 → 아시아
라는 물류 사슬을 유지해 주니까, 시장에서는 “GCC 원유가 완전히 사라졌다”가 아니라 “비싸고 위험하지만 여전히 도착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 거지.
실제로 9월 16일 사우디가 오만 Sohar 앞바다 STS를 통해 아시아에 추가 원유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Brent가 107.45달러로 1.30달러 하락했어. 즉 시장이 이런 비정상적인 물류망을 실제 공급으로 인정하고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상당히 직접적인 증거야. (Reuters)
그래서 지금 상황을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호르무즈의 정상적인 해상운송 시스템은 사실상 붕괴했지만, 그 자리를 위험을 감수하는 소수의 선박·회사들이 임시로 메우면서 원유시장의 완전한 공급붕괴를 막고 있다.
라고 할 수 있어.
그리고 이 구조에서는 그 업체들이 얼마나 오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 유가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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