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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10-5800K 혹은 A시리즈 트리니티 생각. i3와 비교해서 본문

조용한 저전력, NAS

AMD A10-5800K 혹은 A시리즈 트리니티 생각. i3와 비교해서

제목 오타 수정했습니다. 트리니티를..이런.

전에 언급한 사일런트PC리뷰 메모에서,

25%정도 CPU를 먹는 작업과 idle 상태에서 소비 전력은 i3나 A10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

이 부분이 요즘 i3를 사용하면서 자꾸 생각이 난다.


왜냐고? 게임을 하지 않으면 50%이상 점유율을 꾸준히 가져가는 일이 없거든.

웹브라우징할 때 무거운 사이트에서 좀 먹긴 하지만, 그것도 로딩할 때 그러지 트레이에 뜬 작업관리자 막대를 보면 25%이상을 꾸준히 먹는 것 같지는 않아.


여기서 생각이, 실사용 소비전력면에서 A10-5700이나 A10-5800K 는 i3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 상상이다.

상상이다. (게다가 난 AMD안 샀다) 그러니 낚인 다음에 "너때문이야!"하지는 마시고.. ㅎㅎ


쿼드코어..는 아니고 쿼드스레드[고침]인 i3와 A10을 볼 때, A10이 ipc, 그러니까 같은 클럭에서 계산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맞다. 샌디보다 떨어지니 아이비보단 더 떨어지겠지.

대신 A10값에는 그럭 저럭 쓸 만한 VGA값이 포함돼있고, 듀얼링크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그걸 보드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각주:1] (그리고 크게 고려하는 항목은 아니지만 i3에는 빠진 AES 가속도 들어있고)


이, "그럭 저럭 쓸 만한 VGA값"이란 말이, 사일런트PC리뷰에서는 대충 Radeon HD6570에 좀 못 미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AMD는 원래 싼 대신 오버클럭을 지원하쟎아? 그러다 보니 오버하면 꽤 잘 나가는 모양. (    )


그리고 이게 은근히 잘 된 포지션인 게, i3든 G시리즈든 인텔 CPU내장 그래픽에 불만족인 사람 중, 비디오카드를 붙이려는데 시중에서 3-5만원 정도 하는 엔트리급 VGA를 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야. 돈들여 구입한 보람을 느낄 만큼 내장출력보다 확 낫지 못하고 장점이라면 듀얼링크DVI출력이 되는 것밖에 없으니까. (인텔 메인보드도 HDMI, DVI포트달린 건 흔하다)


이걸 확실하게 비교하려면, A8-5800K 를 오버한 다음 프레임과 소비전력을 재고

i3를 동일한 프레임이 나오도록 적당한 VGA를 붙인 뒤 소비전력을 재서

둘을 비교하면 될 텐데..


어쨌든, 게임성능을 원하는데 한 10만원대 VGA를 붙일 생각이 아니라면, A10은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각주:2]



대신 A시리즈는 i시리즈나 G시리즈에 비해 단점도 있다. A시리즈 APU 벤치를 보면,

그래픽과 상관없이 계산만 돌릴 때도 소비전력이 하늘을 친다는 거. (그러치! 그래야 APU지! 응?)

그러니까, cpu+gpu를 모두 쓰는 프로그램, 이를테면 게임을 할 땐 같은 성능을 내는 세팅에서 전체 소비전력이 i나 g시리즈에 vga를 더한 것과 비교해 나쁠 게 없다 생각된다. 그런데, 계산만 할 때 풀로드가 걸리면 인텔것보다 몇십 와트 정도 거뜬히 더 먹기도 한단 벤치.(생각하면 당연하다. APU니까 그래픽연산만 도와주러 가는 게 아니라 일반 계산도 도와주러 오겠지) 물론, 여기선 4스레드보다 우월한 4코어의 장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앞서 적었듯 1스레드당 성능이 조금 모자란 게 흠이지만.


또 하나, TDP말인데, 원래 오버클럭을 하지 않으면 TDP를 전부 다 먹는 일은 흔치 않다.

하지만 요즘 AMD CPU, APU는 벤치리뷰 소비전력 그래프를 보면, "이 녀석은 TDP를 다 먹는군"이런 생각이 종종 든다. 물론, 지금도 i3나 G시리즈는 같은 벤치를 돌려도 표기 소비전력보다 더 적게 먹지만. 즉, 아이비 i3가 55와트, 5700이 65와트, 5800K가 100와트라면, 인텔것은 idle 소비전력에 55와트를 더한 것보다 풀로드 소비 전력이 작게 나오고, AMD것은 벤치에 따라서는 거의 그걸 더한 만큼 나온다는 거. 이 부분은 몇 개 글을 보고 느낀 점인데, 맞는지 확인해서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 단점이 전에는 크게 생각됐는데, i3를 사용해 보니 내가 쓰는 용도에서는 이 글 앞에 적은 얘기같은 상황이고, 그래서 이렇게 끄적이게 된 것.


여기까지 보고, 뭔가 속았다거나 크게 이득볼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이 말을 명심하자: 다나와 CPU가격정렬순서는 사람들의 의견이 종합된, 보이지 않는 손을 반영한 것이고 그 물건이 그 값에 팔리는 이유가 있다. 쓴 만큼 돈값을 한다. 다만 자기 스타일에 어느 정도 기분좋게 맞느냐에서 차이가 조금 날 뿐.


  1. 그게 되는 보드를 골라야 하고, 듀얼링크DVI 연결할 땐 듀얼모니터, 트리플모니터는 못 쓰는 것 같지만. (모두 그런 지는 확인하지 않았음) [본문으로]
  2. 10만원대 이상 하는 외장 VGA를 붙이게 되면 내장은 안 쓰게 되니 입장이 바뀐다. 자, 비디오카드를 업글할 생각이 있나? 아니면 이대로 쓸 컴퓨터인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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