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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SD 840 EVO: 삼성 매지션 프로그램 /기능은 괜찮은데 당황스런 프로그램 본문

컴퓨터 부품별/SSD

삼성 SSD 840 EVO: 삼성 매지션 프로그램 /기능은 괜찮은데 당황스런 프로그램

본론일 SSD는 잘 쓰고 있음. 아래는 사소한 불만인데 좀 과장되게 심하게 적었음.

삼성 매지션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제목과 같이 쓴 이유는, 삼성전화기용 PC프로그램을 깐 이후 삼성것이라고는 써보지 않다가

간만에 써본 삼성제 프로그램이 이것이기 때문이다.

(삼성 ODD용 프로그램도 있기는 했지만 그건 머 그렇구나정도였다)


이 프로그램은 문제점이 몇 가지 있다.

삼성 아직까지 프로그램 못 만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본다.

인터페이스 예쁘게 만드는 건 휴대폰 프로그램짜면서 많이 배운 것 같더군. 그건 잘 했더라.


  • 두 번 설치해봤다. 삼성 홈페이지에서 10MB가 넘는 파일을 받아 실행하면
    1) 설치는 되는데 설치 후에 에러를 내며 실행이 안 된다.
    2) 더블클릭부터 실행하는 데까지 몇 분 걸렸다.

  • 윈도우 7 시작할 때, 삼성 매지션 프로그램을 실행할 지 권한을 묻는 알림창이 뜬다.
    시게이트 디스크위자드는 그런 거 안 띄우고 잘 동작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왜?
    권한을 묻는 건 시게이트(아크로니스)가 꼼수고 삼성이 정석인가?

                => 혹시, 삼성 매지션은 래피드모드 활성화, 오버프로비저닝 영역 지정을 해주고 난 뒤에
                   컴퓨터를 재시작할 때마다 트레이에 올라올 필요가 없는가? 매우 궁금해졌다.

  • 이 프로그램이 설치되면서, 윈도우 7의 하이버네이션 기능을 꺼버린다. 무척 주제넘는다.
    자기 설명은, "SSD는 빠르니까 하이버네이션 필요없삼"인데, 글쎄?

    무거운 프로그램 몇 개, 윈도우 몇 개 열어놓고 작업하다 자리비울 때 일일이 종료하고 나중에 다시 켜서 죄다 새로 띄우나?

    그리고 요즘 버전 윈도에 들어 있는 하이버네이션은 절전모드+최대절전모드고
    SSD니까 오히려 hyberfil.sys 를 읽고 쓰는 시간이 짧아 좋쟎아. 그런데 그걸 왜 끄지?

    SSD가 UPS도 아닌데 항상 전원이 들어와있다고 가정하는 이유는? 이걸 손대는 이유를 모르겠다.

  • 윈도우 전원쪽 설정 중에 전원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행동할 지 정해주는 것이 있다.
    이것을 하이버네이션모드로 해뒀을 경우, 이걸 <종료>로 바꿔놓는다.
    (그것과 상관없이, 원래 전원버튼 기본값이 종료라서 초기화해놨는 지도 모르겠다)


써놓고 나니 드는 생각인데, 마지막 두 가지는 혹시 MS 윈도우 동작 방식은 아니겠지, 설마?


모르고 지나가면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다고.

하이버네이션 모드는 매지션 프로그램의 OS최적화탭에 있다.





그 외 불만 하나.


이 프로그램이 예쁘긴 하지만 좀 깨는 게,

메뉴에 한글이 없다. 오른쪽 세부사항에 들어가면 한글이 나오지만 왼쪽에는 없다.

이게 왜 문제냐고? 삼성전자가 생각이 없다는 거다!


왼쪽은 삼성전자것, 오른쪽은 인텔것이다.


미국회사인 인텔은 설치 언어를 한글로 해주면 이렇게 메뉴까지 한글화해줘.

그런데 한국회사인 삼성전자는 안 그래.


이게 이것만 그런 게 아닌 것 같아.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840 EVO 다운로드 페이지를 보자.

한글이 없다. 인텔과 시게이트의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페이지를 가봐도, 일단 접속자 언어가 한국어로 확인되면 이렇게까지 한글을 안 보여주지는 않을 거야. 

삼성전자 홈페이지가 옛날보다는 접근성도 좋아지고 덜 무겁고 검색도 잘 돼서 좋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한 데가 있다.




ps.

아래,이상하게 화내는 댓글이 달려서 내가 잘못 알았나 했다.

마침 저기에 댓글을 단 뒤에 매지션이 버전업됐다.

별 차이없더라. 여전히 컴퓨터 시작할 때마다 알람확인해줘야 트레이로 들어간다.

그리고 '한글화 안 해줬다고 징징'이라니 참.. 인텔과 MS는 바보라서 한글화하냐.

나도 내 전공이나 컴퓨터 원서 정도 읽는 데는 불편을 느끼지 않아. 하지만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 작게 봐도 제조사의 성의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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