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셔틀 미니PC (Shuttle SK21G) 케이스 재활용 생각

맥 미니에 준하는 케이스를 둘러보았다. 그랬는데, 만만치 않았다. 맥 미니와 비교할 만한 건 아톰, 인텔 NUC이라고 나오는 것들, 모바일 셀러론을 쓴 것 정도.
성능이 쓸 만 하면서도 예쁜 건 예산초과, 싼 건 그냥 저냥.. (아주 작은 사이즈는 i3에서 발열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여기서는 일단 논외) 그 외, 정사각형 알미늄 케이스도 나쁘진 않아보였다. 다만 통풍을 고려해 위를 터놓은 설계는 주방비치용으로는 약간 위험해보여서 제외. 그냥 있는 셔틀케이스를 활용해보려고 몇 가지 찾아보았다.

http://global.shuttle.com/main/productsSpec?productId=85

20센티 x 18센티 x 깊이 30 센티.
저 케이스, 들어보면 꽤 크다. 위와 옆이 통알미늄이기도 해서 그냥 '작은 케이스'란 느낌이지 어디 들고 다닐 물건은 아니다.

셔틀 G2케이스를 활용한 사례는 [ 이 링크 ]. 미니ITX보드를 쓴 사례가 있다.

G2케이스 크기는 30 x 20 x 18.5 cm (LWH) 라고 하니까,

mini-ITX폼팩터는 어떻게든 되는 모양. 볼트 배치만 확인하자. 

셔틀 유럽에 보면 SK21G 메인보드사이즈가 나와 있다.

Mainboard
Shuttle FX21, Shuttle form factor, proprietary design for SK21G
Chipset: VIA K8M800CE + VIA VT8237R+
Phoenix/AwardBIOS, 4MBit flash memory
with hardware monitoring and ACPI power management functions
dimensions: 25.4 x 18.5 cm

이 사이즈면 요즘 mATX 보드도 이 크기가 나온다.

하지만, mATX메인보드는 거의 다 긴 쪽이 옆이다. 저 보드는 짧은 쪽이 옆.

예전 소개기사를 보면, 이 셔틀 베어본은 mATX라든가 mini-ITX 규격 메인보드를 사용하진 않은 모양이다. "Shuttle XPC SK21G는 SFF(Small Form Factor) 메인보드를 사용" 이런 내용이 나온다. (출처)

적당한 가격대에 몇 가지 찾아보았다.

H81H3-M4 (V1.0A)는 mATX보드다. 19cm x 17cm. 백패널이 있는 긴 쪽이 19cm이므로 아슬아슬하다. 그리고 아랫쪽 PCI슬롯쪽 케이스고정 나사구멍 위치가 다르다.

엠탑코리아 H81MHV3 도 19cm x 17cm 로 사정은 같다. 5mm 차이긴 한데 끼워보기 전에는 자신할 수 없다.

약간 윗 가격대에서 시작하는 mini-ITX보드야 대충 맞을 것 같지만, 그래서 슬롯 하나 더 있는 게 낫지 않을까 했는데..

mini-ITX는 싸 것도 있지만 ECS보드.

마음에 드는 건 10만원 정도에서 시작한다.

그 외 알아둘 점.

저 케이스의 파워(PSU)는 20핀 + 보조4핀이라, 20+4핀 + 보조4핀인 요금 메인보드와 맞지 않다. 게다가 인텔 하스웰CPU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냥 써도 되긴 하다는데..

- 절전단계 중 C6같은 걸 안 쓰도록 바이오스 셋업에서 disable해주면 된다는 글을 전에 보고 여기 파워카테고리 어디에 메모해놨다.

- 20+4핀 대신 20핀인 건, 그냥 끼우고 4핀부분은 비워도 된다고 한다. VGA쪽이 먹는 전기때문에 추가된 거라니까 인텔 내장그래픽만 쓰면 문제없을 듯. 이 부분도 약간 더 알아봐야겠다.

여튼, 보드가 박히면 쓸 수는 있다는 말이다.

이 케이스에 원래 있던 파워와 같은 크기면서 하스웰 호환인 파워는 없다. 따라서, 파워는 10년 묵은 저 200와트짜릴 그대로 쓰든가, 아니면 저 위 링크 개조글처럼 ATX파워든 mATX든 적당히 다는 수밖에 없다.

역시 전용 폼팩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