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용, 실험용, 취미생활용으로 좋은(?) 전자레인지

주방에 있는 화학물질과 도구를 쓰면 웬만한 과학실험은 할 수 있다고 하죠. 후폭풍은 감당못하지만.

웹서핑하다 눈에 띈 어떤 전자렌지인데, 출력을 다이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게 이채로워서 메모해둡니다.

* 오해하지 마세요. 실험실에서 확실하게 컨트롤을 잡아야 하는 용도가 아니면 주방가전, 생활가전제품, 일반 전동공구같은 걸 꽤 씁니다. 납품업체도 그 다양한 걸 다 자기제작은 못하고 적당한 걸 골라서 자기 브랜드를 붙여 팔기도 하고요.

동부대우전자의 KR-B151R 모델입니다. 4만원대 초중반에 검색되네요.

15리터짜리인데, 보통 일반 가정에 있는 전자렌지는 20리터짜리니까 조금 작습니다. 싱글족용 컨셉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보통 요리메뉴버튼 잘 쓰세요? 저희 가족은 해동버튼말고는 별로 쓰는 것 같지 않던데요.

출력조절을 7단계로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인데, 반면 대충 생각없이 돌릴 때 출력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설명서를 꼭 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ㅎㅎ 그렇네요. 여튼, 저 출력조절기능이 독특하고 또 요리말고 다른 용도로 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이 글을 적습니다.

다이얼식의 다른 장점은, 출력을 고정해둘 수 있다는 거죠. 전자버튼식은 요리가 끝나면 매번 기본값으로 돌아가 있어서..

일반 전자렌지를 갖고 무언가를 데울 때 끓어넘치거나 다른 일로 낭패를 볼 때가 종종 있는데 이건 출력조절이 되니 데울 대상에 맞춰 최적화하기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취미생활을 하는 데 먹는 걸 데우는 주방 레인지를 안 써도 되고 말이죠. ^^ 값도 그렇게 안 비쌉니다.

소비전력 1000와트/ 고주파출력 600W

크기: 15리터. W424 x H229 x D316 mm

조금 더 찾아보니 같은 회사에서 20리터짜리도 내놨습니다. KR-B202 시리즈.

비슷한 4만원대 중반입니다. 다이얼방식인 것은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