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를 서비스하는 통신사들, 가입자 줄이려는 꼼수로 중계기를 간헐적으로 끄는 태업 중?

이통사들이 새 서비스로 가입자를 옮기고 싶을 때,

하지만 계약상 의무를 계속 이행하기는 싫고, 보상도 하기 싫을 때 해온 짓이 있죠.

태업하거나 업무방해로 가입자가 불편해 옮기도록 하는 것.

갑자기 끊긴 와이브로 알고 보니 이통사가 중계기 꺼

연합뉴스 | 2016/05/26 

KT, 예고 없이 전원 껐다가 고객 항의에 원상복구

• 부산 모 지역 불통사태. 고객 항의에 KT직원: "이용자도 별로 없고 수익성도 낮아서 지역의 중계기 전원을 껐다가 민원이 들어와 다시 켰다"
• 이동통신 서비스는 제한된 주파수를 이용하는 까닭에 이용자가 줄면 통신품질이 향상돼야 하지만, 와이브로와 3G는 가입자의 감소에도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함.^[각주:1]

와이브로 서비스 가입자가 점점 줄고 있었고 이것의 서비스 종료 시점이 대략 예상된 시점에서 이통사들이 어떤 보상^[각주:2]을 내놓고 가입자를 옮길 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아 양심없는 놈들이 일하는 게 그렇죠. 쟤들이 작년에 번 영업흑자가 도둑질인 이유 중 하나. 정부가 규제를 내려 하면 "어련히 서비스한다. 기업의 양심을 믿어라"운운한 게 거짓말인 게 이럴 때 드러납니다. 마땅한 처벌규정이 없거나 솜방망이 행정처분조차 불확실하니 저렇게 나옵니다.^{[각주:3] [각주:4]}

1. 와이브로는 KT가 제일 많기는 하지만 SKT도 서비스하고 있음. [본문으로]
2. 대단한 걸 기대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은 동네 양아치나 생각할 만한 방식이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본문으로]
3. 가끔 공정위가 철퇴를 내립니다만, 법이 미비해서 재판가면 다 깎여버립니다. 최근의 남양유업사태만 해도 과징금이 124억에서 119억이 취소되고 5억만. 그나마 공정위 조사와 재판 중에도 그 회사는 밀어내기를 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물방망이로 본 거죠. 생각나는 걸 적어서 남양유업이지, 통신사가 관련된 사건도 수없이 많습니다. [본문으로]
4. 남양유업은 결정적인 증거가 될 전산자료를 고의로 삭제했지만 그 부분에 대해 가중처벌받지 않았고 오히려 증거불충분으로 악용했고 법원은 또 그걸 받아주었습니다. 우리나라 형법과 판사들의 머릿속이 이 정도로 후진적입니다. ( http://www.huffingtonpost.kr/2016/05/22/story_n_10091740.html ) 혹자는 '판사는 법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합니다만, 그것은 공안재판이나 전직 법조인이 낀 경우에 재량권을 남발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으니 전혀 변명이 안 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