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NaverPay)가 SMS결제안내를 올 연말까지만 한답니다.

SMS발신비용이 아깝다는 거죠. 딱히 네이버만 그러는 건 아니고, 회사들이 다 그럽니다. 은행, 신용카드회사들도 그러기 시작했고, 오픈마켓도 앱에 푸시기능을 넣으면서 이걸로 알림받으면 쿠폰 하나 줄께하며 유혹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가면 가진 통로가 없는 다른 회사들은 네이버앱,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중 하나를 의무가입하라고 종용하지 않을 지 모르겠네요.

네이버 앱 알림이라는 스마트폰용 네이버 서비스, 그리고 이메일로는 계속 한다네요. 네이버 앱 알림? 네이버 앱을 깔면 설정화면에 푸시 알림이란 항목이 있고 네이버페이도 있는데 그거 얘긴가봅니다.

유선시대에 정부가 의무화한 무료통화 080 번호를 꼭꼭 숨겨놓고 15xx, 유료전화번호로 대신하던 버르장머릴 고치지 못하고.. 스마트폰시대에 와서는 이러고 있네요. 이게 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뇌물먹고 떡치고 놀고 있기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업자들이 소비자와 법을 물로 보니 벌어지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말이 나온 김에, 15xx번호의 큰 문제점이 무엇인가 하면요.. 소비자 부담이 아주 크다는 점입니다. 은행과 보험회사 고객센터, A/S센터, 심지어 공공기관이나 준공공기관의 민원번호까지 15xx 인 경우가 있는데요, 이걸 이렇게 하면 아주 나쁜 게.. 보통 이런 전화는 ARS로 시작하고 대기시간이 길어서 간단한 일처리에 5~15분 통화는 흔합니다. 그리고, 15xx는 회사들끼리 연결하기에 따라서는 유선전화로 걸어도 시외전화처리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무선 도수 초당 1.8원, 유선 도수 초당 1.4원. 전국 시내요금으로 건다는 인터넷전화로 걸어도 번호에 따라 시외전화로 연결되는 경우가 왕왕 있음) 게다가 요즘 스마트폰 요금제 중에 무제한통화 요금제도 15xx 번호는 무제한 예외로 쳐서 통화료를 다 받아먹는 게 많습니다. 한 번 자기 요금제를 확인해보세요. 이래서 아주 나쁜 제도예요. 

하지만 회사들은 수신자부담인 080번호를 숨기고 전국단일번호라며 15xx를 홍보합니다. 

여기에 통신 3사는 서비스를 개선해서 경쟁하기보다는 담합해서 소비자를 벗겨먹기에 바쁘고, 감독해야 할 정부기관과 정부가 소비자를 대신하겠다며 만든 소비자원은 기업체 접대받고(30만원짜리 먹고 마시던 밥통에 3만원짜리 처넣으려니 자기들 딴에는 빈티나겠죠?) 이슈가 생겨도 먼저 기업체와 연락해 사정봐주는 게 지금까지 반세기 악습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터진 게 폭스바겐이고 옥시고 노바티스인 겁니다. 법제도를 개선하지 않고 FTA니 시장개방이니 하다가 글자 그대로 글로벌 호구가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