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이 느리다는 이야기

모 사이트에서 관련글을 읽은 소감을 적어 본다. 나 역시 일반 소비자로서 전문성 없다는 걸 먼저 적어 둠.

이런 인프라 투자는 이제는 국가가 예산써서 깔아주고 써라~하는 게 아니라고 나는 알고 있다. 옛날에는 그랬을 지 몰라도.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인프라는 맞으니까 어느 정도 혜택을 주는 대신 이래라저래라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겠지만 말이다.

건설투자 자체는 상장기업, 그러니까 민간 회사인 망회사들이 경영차원에서 결정하는 걸 텐데, 그럼 이 회사들은 어디서 투자비를 빼나? 요금을 받아서 하겠지.

일본의 통신사들보다 국내 통신사들이 일을 못 하고 배당률이 더 높다면 모를까,^[각주:1]

그게 아니라면 망속도는 요금과의 상관관계가 아닐까?

그리고 통신사 경영진의 윤리와 판단.

다른 쪽으로 해외망이 느리다면 그 이유는,

캐시서버 설치 문제랑

정부의 과세 문제때문에 나타나는 체감이 아닐까.

정부탓을 많이 하는 데긴 하지만 이 문제에 있어서는 좀 다르게 봐야 할 것 같아.

예를 들어 그들이 말하는 "정부의 책임"이란 것이 백본망설비 고속화에 투자하라고 통신 3사를 몰아부치지 못한 책임이냐, 아니면 세금감면같은 걸로 망투자를 유도하지 못한 책임이냐 말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한국은 인터넷 선진국이 아니라 인터넷 망 선진국"이란 말을 들을 때부터 그랬지만,

망속도는 어느 정도만 나오면 되지 1등에 집착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본다. 그건 애들이나 하는 얘기고 정부의 홍보부서 공무원이 좋아하는 얘기지.

.. 이렇게 끄적였는데, 아, 나도 바보..;;

기사로 들어가 보면, 제목이 저렇지 특별히 우리 나라가 느리단 얘기는 아니군요 :)

모바일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OECD 1위 일본…한국은 8위

연합뉴스 2017.2.18

모바일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나쁘단 얘기가 아닙니다. (나쁜지 좋은 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쓰고 있느냐를 따지는 것인데,

우리 나라에선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거의 안 쓰기 때문에 순위가 저런 것이고,

음성+데이터 결합 요금제 기준으로는 여전히 1위라고 기사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목만 읽고 우리나라 개판~ 이러면 낚인 것. 저도 낚였네요.

1. 이거 궁금하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