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일 자동 분류 기능에 대해/ 그 외 몇 가지 바라는 기능

메일 자동 분류 기능과 개선하면 좋을 부분

옛날에는 동일한 분류가 있으면 그냥 계속 추가되는 버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ABC@DEF.COM 이란 데서 온 메일 10개가 쌓여 있고, 그걸 검색한 다음 체크해 이동시키며 자동분류지정하면, 지정할 때마다 추가되어서, 500개 한도인 필터가 그 중복 주소로 금방 쌓여버렸죠.

하지만 오랜만에 써보니 지금은 그 버그를 해결한 모양이군요. 완전히 해결했는 지 아니면 뭐가 아직 남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괜찮네요. 

추가해주면 좋겠다 싶은 기능은,

1. 메일목록 표시 화면에서 전체체크박스를 리스트 상단 뿐 아니라 하단에도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하느라 번거롭게 신경쓰지 말고, 목록 상단과 하단의 버튼 배열(전체선택/읽음/삭제/스팸신고 등등이 나열돼 있는)은 동일하게 하면 어때요?
2. 메일목록 표시 화면에서 한 화면에 제목줄만 대량(100개, 500개, 1000개) 표시 기능. 메일함 정리, 삭제할 때 있으면 좋습니다. 지금은 50개만 되는군요.
3. 메일 자동 분류 기능 화면에서, 중복된 필터가 등록돼 있으면 제거해주는 옵션. 아예,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동으로 정리해주면 좋겠네요. 어차피 조건과 이동할 메일함이 동일한 중복 필터를 하나만 남기는 것이므로 달라지는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4. 메일 자동 분류 기능 화면에서, 같은 조건인데 다른 메일함으로 가도록 여러 필터가 되어 있어 충돌하는 게 있으면 검사해서 하나만 남기도록 선택하도록 하는 기능
5. 메일 자동 분류 필터 500개 제한에 이동할 폴더를 "삭제"로 지정한 필터 목록만 보는 방법이 없네요.^[각주:1]

중복된 이동 필터와 오래된 다른 필터를 수동으로 지워 주니, 500개 가득 차 있던 게 100개 남짓으로 줄었습니다. :)

머.. 이래 저래 적기는 했지만, MS아웃룩(오피스에 들어 있던 것) 필터 기능을 생각하면, 네이버건 아직 초보적이란 생각이 들지만요. 네이버는 본진이자 중심일 메일서비스를 소홀히 하는 게 아닐까. 다음도 그렇고.. gmail.com 과 live.co.kr(live.com)도 써보면 이거저거 개선하면 좋겠다, 이게 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퍽퍽 나오거든요? 다음과 네이버도 당연히 그런데..

스팸신고, 처리

아래는 그 외, 있으면 좋겠다 싶은 기능. 이건 방통통신심의위원회에 건의해주면 좋겠어요.

법인지 관행인 지 모르겠지만 각종 홍보, 뉴스레터, DM 에는 하단에 "앞으로 받고 싶지 않으면 링크를 클릭해주세요"하는 구독거부 구절과 링크가 있습니다. 어떤 웹사이트들은 링크에 고유값을 넣어 놔서 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구독해지가 됩니다만, 많은 웹사이트들은 로그인해서 몇 가지 절차를 밟도록 번거롭게 해놨습니다.

그게 카드결제 명세서라든가, 유료 구독 서비스라든가, 전화요금 청구서나, 주식거래나 연말정산관련 등 법으로 정해져 있어 의무적으로 보내야 하는 전자문서라면 로그인해 구독주소를 바꾸거나 구독취소하도록 만들어도 납득하겠는데, 무료 서비스 중에 단순 정보제공메일은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예를 들어 웹사이트에 공개된 내용을 무료서비스하는 한 페이지짜리 그 날의 환율 정보라든가, 금주의 신상품 안내, 제목줄에 (광고)라고 적게 되어 있는 종류 말입니다.

그래서, 일단 국내 메이저 웹사이트들, 그러니까 은행, 주요 온라인몰/오픈마켓, 대형포털에서 보내는 메일은 고객이 거부처리하면 네이버에서 모아서 월말에 한 번에 통보하는 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이런 기능은 다른 용도도 있을 텐데, 예를 들어, 그런 웹사이트에 이메일 계정이 잘못 등록돼 있어 홍길동씨의 메일주소로 고길동씨에게 가야 할 거래확인 메일이 계속 오는 경우, 이것이 악성코드를 뿌리기 위한 시도가 아니고 진짜 업무착오라고 가정할 때, 고길동씨는 스팸함에 넣는 수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본인이 아닌 경우 클릭해 주소등록을 해지해달라는 안내도 없는지 잘 보이지 않더군요.

만약 메일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가 이런 걸 처리할 수 있다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은 컴맹도 전자우편을 많이 쓰고 또 컴맹도 쓰라고 강요하는 세상이다 보니, 이십 년 전처럼 "잘못되면 당신 책임"이라고 말하기도 참 그래요. 바보를 위한 서비스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MS와 다른 데서 인공지능 비서기능을 이메일에 넣기 시작했다던데 네이버도 슬슬 그런 걸 하며 편의기능을 넣겠죠? 이 이야기는 제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그럴 때 고려해보면 어떨까요. :)

좋은 점, 그 외 이야기

* 티스토리 글목록 화면과 달리, 메일목록 화면에서 목록의 글제목 왼쪽 체크박스 바깥을 클릭했다고 해서 지금까지 체크한 게 다 날아가는 일은 없습니다. ^^

* 오래 관리하지 않다 보니 광고메일이;;

제목줄 "(광고)"만 검색하려면 검색창 오른쪽 "상세"버튼을 누른 다음, 내용칸에 (광고)라고 입력해 검색.

강력한 스팸메일러 페이스북. 지우고 싶은데, 중요한 공지까지 지우지 않으려면 필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모르겠음. ;;

1. 메일 목록 화면에서 스팸신고한 메일은 이 쪽 필터로 안 갑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