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을 찾을 때, 삼성폰과 LG폰

중고폰을 찾으며 몇몇 사이트 중고장터를 보고 나서 적는 느낌.

작년 가을 발표된 안드로이드 10이 올라간 전화기가 나오는 요즘,

안드로이드 8.0 이상 쓸 수 있는 폰이 좋을 것 같다. (7.0이면 불이익이 있냐고 묻는다면 할 말 없지만, 안드로이드OS는 10에 와서 겨우 앱별로 외부저장소관리Scoped Storage를 하게 됐고 이것은 11에서 더 다듬어 의무적용다고 할 만큼 아직 발전도상에 있다)

튼튼해보이기로는 단순히 생각하면 보통 삼성폰쪽에 생각이 간다. 하지만 삼성폰도 모델에 따라 겉케이스 액정주변 박리 등 문제가 있는 게 몇 가지 있다. 

단, 2010년대 후반 LG전화기들은 밀스펙 인증받은 단말기가 적지 않다.

물론 삼성것이든 엘지것이든 케이스 뒤판이나 가장자리에 큰 흠집이 생겼거나 외관이 파손된 것이나, 화면에 하자가 있는 전화기는 싸다.

전체적으로 엘지폰 중고가가 더 싸다. 그런 만큼,

화면은 크기만 보면 삼성폰이 더 크게 나오는 놈들이 있지만,

같은 가격일 대 삼성폰은 OLED잔상폰이 많다.

AP만 가지고 보면 LG쪽이 같은 가격대에서 더 성능이 좋다.

긱벤치 5기준으로 삼성폰보다 엘지폰이 평균 100점 이상 더 높거나, 전화기 상태도 나은 것과 비슷한 값으로 나오는 걸 종종 본다. 원래 출시됐을 때 한 급 위로 나왔거나 한 세대 뒤로 나온 만큼 달린 센서구성도 더 낫기도 하고.

단 에어리어방식 지문인식과 MST간편결제는 별 수 없다. 엘지는 늦게 적용했다. 삼성페이쓰려면 당연히 삼성폰만이 답이며, 교통카드까지 잘 쓰려면 단말기 모델의 통신사와 심카드의 망이 같아야 한다는 점은 알아야 한다.

소감인데, 요즘은 중고폰사기 좋기도 좋지 않기도 한 것 같다.

CON: 욕심부리지 않고 그냥 무난한 전화기를 원한다면 20만원 정도면 2019~2020년 모델 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이다. 출고가가 20만원 내외인 엔트리급 삼성엘지폰도 몇 가지 있고(두 회사 다 그 가격대는 아마 월남산이거나 중국산일 것 같지만), 국내에서 앱호환성이 떨어지기는 한데 그걸 감수한다면 정식수입 샤오미도 있다.

PRO: 안드로이드 8.0이상으로 업데이트된 전화기는 중고라도 기본 기능은 쓸 만하다. 엔트리급 신품값과 통신사를 통해 파는 구모델 신품 중고값이 떨어져서 선택지가 넓어졌다. 굳이 개인거래 중고폰을 사려고 시야를 좁힐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