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가 윈도우7에 MBC/ EBS/ CJ홈쇼핑을 송출하겠다고 했는데..

아래 글은 신문 기사를 읽고 얕은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마침 미디어법을 유효화해버린 뒤라 그런지, 그 법이 상관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임팩트가 꽤 클 것 같습니다. 이제 기존 사업자들은 뭐로 막으려나...

구글뉴스

MS는  MBC, EBS, cj홈쇼핑을 우선 언급했는데요,
MS가 서비스한다는 말은 결국  윈도우 7이 깔린 컴퓨터는 IPTV셋탑박스가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MS가 밀던 미디어센터 에디션.. 이거 국내에선 있는 지 없는 지 그랬는데, 순식간에 중심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MS가 이 서비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WGA..윈도우 정품 인즈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나와도, 요즘 오피스2007이나 윈도우7대학생 프로모션을 하듯이 가정용으로 프로모션을 걸면, 이게 1년 비용으로 IPTV 시청료보다 많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정품사용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될 테고요.

또 한 가지. 저녁 시간대에 사람들은 TV를 보지 않는 사람 중 컴퓨터를 보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 사람들 중 많은 수를 시청자로 흡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MBC나 홈쇼핑 채널에게는 시청률을 올리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고 따라서, MS에게도 좋을 것입니다.

방송사 선정도 잘 했는 게, MBC가 저걸로 시청률을 올리면 다른 뉴스, 메이저 방송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EBS는 교육방송입니다. 부모가 좋아하겠지요. 홈쇼핑채널은 노출시킬 수 있는 경로가 하나 더 늘어난 것입니다.

게다가 IPTV로 즐기는 고화질 영상이란 게 결국 디지탈 포트가 달린 LCD TV란 것. 이건 그대로 컴퓨터 에 연결할 수 있지요. 애플 정도의 인터페이스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맥미니나 셔플 K45정도인 HTPC가 퍼진다면, 채널이 늘기 시작하면 꽤 인기를 끌 거라 생각합니다.

반면, 기존 사업자들은 어떨까요?
컴퓨터를 켜고 TV를 보는 건 여전히 별로 인간공학적이지 않습니다.
MS가 애플 정도로 사람을 끄는 프로그램을 만들지도 못해왔고요.
그러니, 가족 단위의 IPTV 시청은 당분간은 영향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단위의 시청자는 컴퓨터를 켜는 걸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공영인 KBS는 마지막까지 저런 데 참여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방송사들, 특히 지상파 DMB참여사들이나 위성DMB무료방송 참여사들은 어떨까요?


ps. 검색을 넣어보니, MS는 이런 쪽으로 작정하고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P2P방식 방송 등 몇 가지 걸려나오는군요). 그리고, 미국에서도 CBS등 다른 방송을 섭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중국쪽 지명도있는 지상파방송 하나 정도씩, 그리고 NGS(내셔널지오그래픽) 정도에 넣어주면 좋을 텐데요.. ^^; 특히 자막을 넣어서!

ps2. 문득, 관심밖에서 먼지먹고 있는 Wii가.. 닌텐도 뭐하냐! 한글 콘솔을 팔았으면 한글판 게임을 많이 내든가,
아니면 랜을 이용해서 IPTV셋탑 소프트 DVD이라도 만들지 않고 말이다!
이건 뭐, 위 핏 썩어가는 모양새가 가정용 헬스기구 썩어가는 것 같습니다. ㅡ.ㅡ
(MS에서 하는 건 엑박360에서 될 거란 말도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