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구역에 들어간 드론을 값싼 레이저 유도 무기로 떨굴 수 있을까요?

재작년쯤 이 블로그에, 한 십여 년 전 Ted.com 강연에 올라왔다는 모기잡는 레이저 CIWS영상을 소개한 적 있습니다. 당시 연사는 모두 소비자가전제품에서 떼어낸 부품만 쓰고 적절하게 프로그래밍하니, 약 30미터 주변을 나는 모기를 감지해 레이저로 자동격추하는 방충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최초의 탐색용 저출력레이저를 쏜 결과를 보고 벌레의 종류를 판별해 해충에게만 격파용 고출력레이저를 발사할 수도 있다고 했죠.

 

https://pcgeeks.tistory.com/13263

10년도 더 전에 아이디어가 제시된, 모기를 쏘아 잡는 레이저 방충망

 

 

요즘 드론이 사생황침해, 비행금지구역 침입 등 문제가 많기 때문에, 저런 발명품을 키우면 드론용으로도 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적어봅니다.

대신, 모기와 달리 근거리만으로는 의미가 없으니까, 단속기관이나 발전소 등 시설에서 사용하려면 300미터에서 3km정도는 돼야 유용하겠군요. 그 정도라면 소비자가전용 부품만으로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탐색용 장비라면 만들 수 있을지도..

그리고 드론격추수단도 고출력 레이저가 부담된다면 레이저는 사격제원을 얻는 용도나, 무기의 유도용으로만 쓰고, 그 레이저의 유도나 그렇게 산출한 제원을 따라 목표물을 마추는 비행체(사격통제만 받는 기관총이라든가, 아니면 레이저유도신관이나 지연신관이나 접근신관 중 한두 개가 들어간 대구경 총탄이나 기관포탄같은 것)가 따로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민간인이 많은 지역에서는 되도록 비산하는 파편이 적은 수단이 좋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