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모토글램(XT800W)이 많이 풀렸다고 해요

올무에 1년 약정이라는 파격적인 조건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아.. 저는 24/17에 유심 유료인 모토로이였는데 아쉽습니다. 그때 상태 메롱이긴 해도 좀 버텨볼까 했는데 전화를 못 받는 일이 생겨서 말을 듣는 바람에 부랴부랴 검색해 바꿨더랬죠.

※ 지금 1년 약정으로 저걸 사용하다 내년에 윈7폰으로 갈아타면 딱인데요. :)

전에도 적었듯이, 모토글램폰은 모토로이폰이 개선판입니다.

내장 램과 롬이 두 배나 되기 때문에, 특히 SKAF를 설치한 상태로 사용할 사람들에게 모토로이는 큰 앱이나 데이터를 많이 사용해 메모리를 먹는 앱은 둘 이상 돌리기 버겁습니다. 하지만 모토글램은 그런 일이 없어보이는군요. 모토로이도 프로요 업데이트까지는 보장했지만, 그래도 업그레이드하면서 메모리를 더 먹는 건 자연스런 경향이라 미래를 생각한다면 모토글램입니다.

모토글램의 다른 장점은 20% 빠른 CPU 기본 클럭과 약간 더 예뻐졌다는 기본 런처 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저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

그 밖에, 아래 링크를 보면 모토로이와 비교한 게 보이는데, 모토로이보다 두껍지만 둥근 모습으로 잡기는 훨씬 좋고 또 별로 넓어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괜찮은 사용기 링크 하나:

뽐뿌:수령/이용기 - 모토글램 수령 및 모토로이와의 비교 사용기

카메라는 모토글램이 5백만화소입니다만, 모토로이 8백만화소가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저 그런 정도? 다만 저기서 후레시가 된다고 칭찬하는 LED 플래시는 저는 전혀 부럽지 않았습니다. 왜냐 하면 3.7인치에 달하는 액정 화면을 가지고 앱을 써서 플래시처럼 쓰는 데 불편이 없으니까요. ^^; 오히려 모토로이 제논플래시가 광량이 더 많을 테니 어두운 데서 사진찍는 본래 목적에는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모토로이는 플래시와 따로 AF보조광이 나옵니다. 모토글램은 확인 필요)

또, 모토로이와 달라진 버튼 배치를 본 느낌: 1) 볼륨 버튼이 왼쪽으로 온 것은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보통 휴대전화기 스타일이죠. 대신 저 사용기에서는 볼륨버튼이 볼록하게 많이 튀어나오지 않아서 누르기 신경쓰인다는 말이 보입니다. 2) 모토로이를 쓰면서 실수로 검색버튼을 누른 적이 많은데 이번에는 검색버튼이 상단으로 숨어버렸습니다. 3) 모토로이와 달리 미디어 버튼은 없어졌습니다.

결국 모토로이의 절대 강점으로 남은 것은 "멜론 무기한 무료"뿐입니다. 이거 상당한 강점이긴 한데 좋아하는 사람들만 좋아하니 원.^^

ps. 모토로이 한 달 사용하면서 터치스크린 쿼티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타가 많습니다. 한글은 자동완성이나 오타수정같은 걸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자동완성 예시는 나오지만 영타같이 활용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이거 앱나오면 대박칠 텐데) 뭘 많이 입력하는 사람들에게는 역시 모토쿼티를 추천합니다. 아니면 요즘 풀리는 다른 쿼티폰이나, 그냥 피쳐폰으로는 프라다2폰이 좋겠네요. 그거 괜찮아보이던데요. 어쨌든 저는 아직 스크린키보드치며 오타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