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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이를 쓰면서 - 동작 특성, 조작 방법 등 첫 며칠간 느낀 점 본문
★ 모토로이 무게는 약 140g입니다. 그리고 납작한 박스형입니다. 잡기가 그렇게 즐거운 모양새는 아니기 때문에, 제가 추천하는 첫 번째 악세사리는 핸드스트랩입니다. 끈달 자리는 모서리에 있습니다.
일 주일 사용상 느낀점입니다.
연결
- 모토로이는 usb싱크충전 케이블과 차량용 충전케이블을 제공하지만 충전기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에 연결하게 되는데 (usb충전기를 독에 연결했다 충전기를 날려먹은 얘기는 앞에 적었습니다),
- 컴퓨터에 연결하면 기본적으로 microSD 메모리가 unmount됩니다. 즉, 모토로이의 안드로이드 OS에서 접근하지 못하게 되며, 메모리는 이동식 디스크로서 컴퓨터상에 보이게 됩니다. (즉, 모토로이의 기본 메모리는 컴퓨터에서 이동식디스크로 잡히지 않습니다) usb케이블을 연결하고 뺄 때 모토로이 상단에 SD메모리 마운트, 언마운트 메시지가 떴다 사라집니다.
- 만약 음악재생중이었고 파일이 외장메모리에 있었다면, 컴퓨터에 usb케이블을 연결하면 접근할 수 없다는 알림이 뜨며 음악재생이 멈춥니다. 그냥 충전만 하는 연결(어댑터 연결. 그리고 아마 대기상태인 컴퓨터 포트도 그럴 듯 싶은데)이면 ok.
- 이 부분은 프로요(안드로이드 2.2) 업데이트가 되면 조금 바뀔 것 같습니다. 왜냐 하면, 그 업데이트에서는 외장메모리에도 앱을 설치할 수 있게 되는데, 마운트한 다음 앱을 쓸 수 없게 되면 좀 그러니까요. 프로요를 적용한 다른 장치들은 어떻게 쓰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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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 외형
- 모토로이 판때기의 터치스크린은 목장갑을 끼고도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낡은 빨간고무코팅 목장갑이었음)
. - 운동하며 음악듣고 지오태깅하는 데 쓸 수는 있겠지만, 알다시피 mp3p보다 크고 무겁기 때문에 파우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옛날 소니 CDP/MDR 파우치로 쓰던 모직물감촉이 나던 그게 좋겠네요. 화면을 닦을 수도 있고요 :)
- 내장 음악재생기를 틀어놓고 전원버튼을 누르면 화면만 꺼집니다. 이어폰을 연결한 경우 음악은 계속 들립니다. 여기서 이어폰을 빼면 음악은 정지. (뺐다 다시 끼워보면 들리지 않고, 켜보면 일시정지상태)
- 모토로이 번들 이어셋을 꽂고 이어셋 버튼을 누르면, 안드로이드 기본 재생기가 바로 연결됩니다. 즉 언제든 이어셋을 꽂고 버튼을 누르면 따로 조작할 필요없이 바로 mp3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설정을 할 수 있는 지 모르겠지만, 이대로도 이건 꽤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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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캘린더
- 854X480 화면은 가로로 구글 캘린더 주간보기를 할 때 아주 좋습니다. 주간보기 가로, 일간보기 세로에서 제대로 내용이 표시된다는 거!
- 반복일정 설정은 웹에서 해줄 때만큼 세부적으로 못해줍니다. 윈모용 서드파티 프로그램들로 스마트폰에서 건드려주면 아웃룩에서보다 쉽게 세심하게 반복설정을 해줄 수 있던 것과는 반대.
- 시간대를 마우스 커서로 긁어 일정을 입력하는 컴퓨터 웹브라우저에서 쓰던 방식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안 통합니다. 시간대를 터치해서 새 일정작성을 띄운 다음 일정을 작성합니다.
기본 음악재생기
- 모토로이, 즉 안드로이드 OS의 MP3 재생기 역시, 메모리에 있는 음악파일을 전부 검색한 다음 그걸 ID3 태그를 따라 분류합니다. 좋은 점은 그렇게 쓰는 사람들. 나쁜 점은, ID3 태그는 신경쓰지 않고 폴더관리를 하며 음악듣던 사람들. 이거 자동으로 혹은 일괄태깅해주는 프로그램이 있겠지만, 폴더별 재생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싶었습니다. 옛날 아이리버 mp3p에도 있던 것을.
- 장치 안 모든 mp3파일을 검색해 재생목록에 올리기 때문에 웃지 못할 일이 생기는데, 음성메모파일, 어학공부파일,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해서 풀어둔 음악파일까지 전부 검색해버립니다. 이래서 어쩔 수 없이 음악들으려면 ID3태그작업을 할 필요가 생깁니다. 윽...;
- 내장 재생기의 "재생 목록"에서 목록을 열면 들은 노래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기계와 같은데, 지금 보니 "최근추가목록"에 요즘 들은 노래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목록에서 노래 하나를 빼기 위해 삭제하려고 하면 "SD카드에서 아주 지워버린다"고 경고를 줍니다. 즉, 파일은 그냥 두고 목록에서만 지우는 것은 불가능? 아마 방법이 있을 텐데 좀 더 배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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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잘한 애니메이션을 설정에서 꺼도, 이상하게 스펙에 비해 느립니다. 이를테면, 모토로이 사양에서 mp3를 들으며 사진을 못 찍습니까? 이걸 못하면 말도 안 되는 스펙이지만, 실제로 카메라를 실행하면 음악은 정지됩니다. 별도 앱으로 음악을 들으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어쩌면 카메라, 캠코더을 한 프로그램 계열로 쳐서 그렇게 한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M4655도 기본 미디어 플레이어는 그렇게 동작했지만 서드파티 재생기로 mp3를 들으며 카메라를 동작시킬 수 있었습니다. - 그 밖에 안드로이드OS는 쓸데없는 효과에 CPU파워를 낭비한다는 느낌을 주는 구석이 많습니다. cpu가 OMAP인데 성능은 모르겠지만 mp3를 들으면서 다른 작업을 할 때 딜레이가 느껴집니다. 요즘 스마트폰의 컴퓨팅 파워는 펜티엄II정도는 거뜬히 될 것 같지만 - 사용하는 램은 윈도XP급이더만 - 실제 체감면에선 그것도 아닌 모양. (펜티엄 133MHz 에 멀티트랙 사운드카드를 끼우고 mp3를 두 개 틀 수 있다고 감동먹었던 기억이 솔솔..)
. - 밝기는 기본 옵션이 조도센서를 이용한 자동입니다. 만약 밝기를 수동, 가장 어둡게 해놓으면[전지절약하겠다고 잘 그럽니다] 밝은 실외에서는 알아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다른 글에 적었듯, 처음에는 구입한 음반을 립하거나 컴퓨터에 있는 MP3를 복사해 넣지만 멜론 프리티켓 서비스(따로 적었습니다)를 이용하게 되면 멜론에서 구할 수 있는 음악은 멜론에서 바로 넣게 됩니다.
- 멜론앱으로 다운받은 DCF 음악파일도 재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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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OS의 단점은 조금 어려운 OS고, 장점은 매우 다양한 앱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은 윈도 모바일에 비해 못하지만 단말기가 많이 퍼지고 있는 만큼, 그리고 업체와 정부가 지원하는 만큼 희망은 있습니다. 다양한 앱에 별 관심이 없다면 윈도 모바일용 애니콜을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려운os라고는 해도 웬만큼 쓰게 된 지금까지 설명서안보고 쓰고 있으니까 그렇게 어렵진 않은 셈..인가요? 전에 효도폰으로선 안 된다고 단정했지만, 만약 쓰는 분이 터치방식 문자, 전화번호 입력에 익숙해진다면(사실 터치입력방식이 피처폰이든 스마트폰이든 어른들이 쓰기에 제일 큰 걸림돌이죠. 뭘 눌렀는데 어떻게 돼버리는 게 정신없다는 거) 카메라있고 dmb나오고 FM나오고 멜론 프리티켓도 있고 하니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입력방식이... kh1200의 버튼을 누르니 아직도 안드로원 쿼티가 아쉬운 이유도 그것입니다.
SKAF제거와 티스토어
또 한 가지. SKAF(SKT 어프리케이션 프레임?)을 제거해도 멜론과 티맵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티스토어(T-Store)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티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앱 중에 SKAF 레이어 위에 올라가는 앱은 사용할 수 없고,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앱은 사용가능합니다. 이 둘은 확장자로 구별된다고 하며,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앱이라도 SKAF가 안 깔린 펌웨어로 교체하면 남아있지 않으므로, SKAF를 제거하고 그 앱을 쓰고 싶다면 앱을 미리 백업하고 펌웨어를 바꾸어야 한다고. 아직 안드로이드 초보라면 SKAF는 지우지 말고 거기 있는 무료앱을 사용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마켓에 앱이 그렇게 많지 않고, 티스토어쪽에는 국내 사정에 맞는 것과 컨텐츠류, 게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SKAF를 제거하면 상당히 많은 여유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작업관리자를 매일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현재는 바탕화면마다 작업관리자 아이콘을 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 더 쓰다가 결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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