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S LOCK, Scroll Lock, Num Lock 키가 눌리면 화면에 표시해주는 프로그램

어디 게시판에 누가 올린 것인데, 제가 눈썰미가 없어 설치하면서 라이센스는 따로 못 봤습니다.

JME-8211 Hotkey Driver 라는 것입니다. 이 번호로 검색해 보면, 어떤 중국산 무선키보드가 뜹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이 동작합니다. CAPS LOCK 키를 누르면 누른 다음의 키 상태를 자물쇠가 열렸거나(led꺼짐) 잠긴 모양으로 표현해 주고, 다른 키르 누르면 누를 때마다 바뀐 상태를 화면 우하단 상태바 위에 저렇게 표시해줍니다.

단, 이렇게 표시해주는 것이 반투명 오버레이같은 건 아니고, 잠시 보였다 사라집니다.

그래서, 아주 도움이 안 되지는 않지만, 타자하다가 지금 눌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볼 수 있는 지시등 역할은 전혀 못 합니다.

주의점

모든 사람이 키보드 입력을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키보드 드라이버 또는 키보드 회사가 제공하는 저런 덤 프로그램의 첫째 덕목은, "아무런 드라이버 설치 없이 OS가 제공하는 표준 드라이버로 인식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덕목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믿을 만 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키로거, 즉, 나쁜 놈이 키입력을 모두 복제해 훔쳐가는 프로그램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MantisTek GK2 키보드에 내장 된 키로거 발견 돼 – 데이터는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보내져
http://blog.alyac.co.kr/1399 [이스트시큐리티 알약 블로그]

MantisTek GK2 키보드에 내장 된 키로거 발견 돼 – 데이터는 중국에 보내져

출처: http://blog.alyac.co.kr/1399 [이스트시큐리티 알약 블로그]

이러면 참 곤란하단 말입니다.

저기서는, 키입력 자체는 아니고 다른 정보를 보낸 모양인데,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키보드 입력을 가로채는 것은 절래절래..

중국산 유틸리티와 번들 프로그램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 누르면 잠시 표시해 주는 프로그램은 로지텍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원합니다. 그러니, 그 두 회사 제품 사용자라면, 듣도 보도 못한, 믿음가지 않는 중국산 프로그램을 굳이 다운받아 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 않을 때가 곤란한데(옛날 버전은 자기회사것이 아니라도 지원했습니다. 요즘버전은 시험해보니 막아 놨네요^[각주:1]), 구버전을 시험해보거나 키보드 커뮤니티에서 핫키프로그램을 이용한 개인제작 프로그램 등 다른 해결책을 찾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1. 만약 이런 번들프로그램을 쓰고 싶다면, 로지텍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보드나 마우스를, 고장난 것이라도 인식되는 것을 달아 두면 됩니다. 예를 들어, MS동글을 끼워 놓고 MS무선마우스가 하나 인식돼있으면, MS키보드가 아니라도 윈도우키 비활성화, 캡스락키 누름 알림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