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키보드를 윈도우 7에서 인식시킬 수 없을 때 팁/ 한영키 한자키 재할당 - 추가

2017.10.9

1.

usb장치로는 인식이 되고 usb허브로도 동작하는데 키보드로 인식되지 않아 프로그램이 키보드 입력을 받지 않을 때의 팁. (부트캠프용 드라이버를 설치했는데도 안 될 때도 해당)

윈도우 장치관리자에 들어가 보면, 

애플 키보드가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 항목에서 "HID규격 사용자 컨트롤 장치"로 잡혀 있을 것이다. 

애플키보드가 그걸로 인식돼 있는 지 확인하는 방법은 뺐다 끼워 보며 새로 생긴 장치 속성을 확인하면 된다. 애플키보드가 빠진 구성에서 장치 속성의 하드웨어 ID값을 보고 꽂은 다음에 보아, 뺐을 때 없던 게 꽂은 뒤에 생겨 있으면 그 장치다.

그럼 그 "HID규격 사용자 컨트롤 장치"를 찾았다 하고 그 다음은 그 장치에 마우스 커서를 놓고 오른버튼을 눌러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한다. 단, 여기서 자동으로 하지 말고 수동으로 찾아 지정해 준다. 그리고 목록에서 찾기 할 때, HID 규격 사용자 컨트롤 장치 말고 "HID 준수 장치"로 잡아 준다.

그렇게 해주면 드라이버 업데이트한 뒤에 장치관리자의 키보드 항목에 HID키보드가 하나 추가될 것이다. 그게 애플키보드. 그리고 키보드로서 쓸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끝.

※ 이 버전 애플키보드 인식이 잘 안 된 이유는 아마, 이 키보드가 usb허브를 겸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키보드 양 옆에 마우스를 꽂아 쓸 수 있도록 usb포트가 있고, 키보드로 인식하지 않아도 usb허브로는 잘 동작한다.

2.

이렇게 인식은 했지만, 애플키보드가 한영, 한자키가 없는 내것은 쓰기가 불편하다.

왜냐 하면 일반 PC용 한글키보드는 한영키와 한자키가 스페이스바 좌우에 있는데, 이 애플 키보드는 한영한자키가 없고 영문 101키보드로 기본 인식되므로 스페이스바 오른쪽 알트키(option키)가 한자, 컨트롤키가 한영키가 되어^[각주:1] 새끼손가락이 피곤해진다.

(애플키보드의 스페이스바 좌우 커맨드키는 윈도우키로 동작한다)

이 부분을 입맛대로 바꾸어 해결하려면 전에 언급한 키보드 리매핑 프로그램을 쓰거나 레지스트리를 직접 수정해주어야 한다. 

1)

검색해 보면, 레지스트리를 사용해 바꿔준 사람들은 있다. 하지만 모두 왼쪽 윈도우 키는 남겨두는 방식이다. 

오른쪽 커맨드키를 한영, 옵션키를 한자 http://nemosnack.tistory.com/42

2)

리매핑 프로그램 중 KeyTweak은 윈도우키와 컨텍스트메뉴키의 스캔코드를 인식은 하지만, 외국산이라 한영키와 한자키 스캔코드를 목록에서 고를 수 없다. 그래줄 수만 있으면 최고인데!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쓰면서 대충 하는 꼼수를 생각해 봤는데, 영문 101키로 인식되는 건 그대로 놔둔다. 즉, 영문 101키에서 한영키가 오른쪽 컨트롤, 한자키가 오른쪽 알트키인 상황은 내버려 둔다.

대신, 왼쪽 커맨드키가 왼쪽 윈도우키, 오른쪽 커맨드키가 오른쪽 윈도우키로 인식되는 걸 이용해서,

왼쪽 윈도우키에 오른쪽 알트키(101키보드 한자키)를 골라 할당하고, 오른쪽 윈도우키에 오른쪽 컨트롤키(101키보드 한글키)를 할당한다. 그리고 오른쪽 알트키와 오른쪽 컨트롤키는 각각 왼쪽 알트키와 왼쪽 컨트롤키를 할당한다. 그리고 재부팅!

이 방법은 동작만 하면 그런 대로 쓸 만 하고, 지금 내 윈도우7에서는 잘 동작한다. 윈도우키를 쓸 일이 없다면 이것이 손쉬운 방법인 듯. (그리고, 애플키보드말고 다른 영문자판 키보드를 이렇게 설정해 쓸 수도 있다)

즉, 키보드 맨 아랫줄이 [ 컨트롤-알트-한자-스페이스-한영-알트-컨트롤 ]키로 배치돼 있고, 윈도우키는 빠졌다.

(애플키보드에서 숫자패드의 clear키는 numlock키로 동작하는 것 같다. 넘록 led는 없지만.

F13-F15키는 예의 3키같지만 확인하지 않았고, F16~F19키의 스캔코드는 확인하지 않았다.)

단, 게임 등에선 좌우커맨드키값을 각각 알트, 컨트롤로 인식하거나 오동작할 수 있으니 주의.

힌트를 얻은 글: http://kmug.co.kr/board/zboard.php?id=data&no=4391

3) 내가 직접 레지스트리를 손대는 가장 번거롭고 공부해야 하지만 가장 깔끔한 방법은 나중에 시도하기로.

좌우 윈도우키로 인식되는 좌우 커맨드키를 각각 한영, 한자키로 수동 할당해주는 것

* 애플키보드(납작한 아이솔레이션 알루미늄 베젤)는 상당히 쓸 만 하다. ^^; 소리가 안 나진 않지만, 딸깍, 찰칵거리는 소리는 안 나고 둥글다.

2017.11.

리매핑 전

오른쪽 쉬프트키는 눌러도 따로 오른쪽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리매핑한 다음 패스마크 키보드테스트 프로그램(30일 시험판 유료 프로그램)을 실행해 점검하면 아래와 같다.

커맨드키가 윈도우키로 동작하게 되어 있었지만, 키트윅으로 리매핑해 없앴음에 주의.

애플키보드에 박혀 있는 키 중 상당수를 윈도우용 키보드 트윅 프로그램은 인식하지 않는다. 스캔코드가 들어오기는 할 것 같지만.. 그래서 펑션키 13번부터 19번까지와 기능키 조합으로 동작하는 멀티미디어키 스캔코드 역시 확인하지 못했다.

후기. 리매핑 단점이 있다. 애플키보드가 가끔 인식되지 않는 경우, 그냥 여러 포트에 끼웠다 뺐다 하며 재시도해보기를 바란다. 모르는 기곈데요? 하고 윈도우가 물음표를 찍을 때 새 장치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설치하면 저 리매핑한 상태는 그대로지만 한영전환을 못 하는 사태가 생기기도 했다. (드라이버를 건드리기 전에 컴퓨터를 재시작해 보자)

이후 꽤나 삽질을 했는데, 그래서 결론은 이렇다: 애플 매니아가 쓰고 싶다면 어떻게든 쓸 수는 있다. 하지만, 일부러 쓸 정도는 아니다. 특히 리매핑하면 다른 키보드를 같이 쓸 때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리고, 아무리 키감이 마음에 든다 해도 컴맹이 쓸 컴퓨터에 이걸 연결해놓지 말자. 불평들으며 A/S불려다니고 싶지 않다면.

1. 한글 MS-DOS 5.0때부터 내려오는 배치인 것 같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