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PSU의 내부 장치(하드디스크, VGA, ODD 등)용 5V, 12V 출력은 함부로 끌어쓰지 말 것

본래 아무 문제없어야 하는

10~20와트 정도 전력을 끌어 쓰더라도,

컴퓨터가 고장날 수 있다.

분명하게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감이다.

오래 전에 컴퓨터 파워에서 나온 HDD용 잭에서 12볼트선을 따서 모니터에 연결한 적 있다.

주사용 설정에서 그 모니터의 소비전력은 20와트 정도고 30와트를 넘지는 않았다.

문제는 몇 년 간 부팅불가 현상으로 그 컴퓨터에서 파워를 두 번 교체했다는 점이다(지금이 세 번째다).

그리고 떼어낸 파워는 다른 컴퓨터에서 잘 동작했고,

문제의 컴퓨터에 다른 파워를 달면 몇 년 간 멀쩡했다.

증상을 들어보면 사용 중에 화면이 나가고 컴퓨터가 꺼진다 하니까, 궁합이 됐든, 어쨌든 간에 파워문제가 맞는 듯.

추가)

나중에 다른 문제로 짐작이 가서,

저것이 결정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결론냈다.

하지만 그래도 굳이 돌아갈 생각은 들지 않았다.

플러그 하나를 절약할 수 있기는 한데

요즘 모니터는 대기전력이 적고 소비전력도 적다.

괜히 파워나 메인보드쪽에 문제가 생기면, 구모델이라 이왕이면 새로 조립할까하는 쪽으로 얘기가 간다. ;;

본래 저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이유 중 하나는, 

파워서플라이가 80plus 인증받은 놈이라도 보통 20%이상 부하(load)에서 인증범위 효율이 나오고 50%부하에서 가장 좋은 효율이 나오는데, 웬만해서는 컴퓨터 본체가 10%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