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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백업 데이터는 얼마나 됩니까 본문

공구함, 튜닝PRG

당신의 백업 데이터는 얼마나 됩니까

끝까지 잡담이지만 그 중 먼저 작은 잡담.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 쓰던, 90nm 공정으로 생산했다는 AMD 3800+(2GHz) CPU가 들어간 컴퓨터가 이제, 제가 가진 것 중에선 PATA(E-IDE) 드라이브를 꽂을 수 있는 마지막 컴퓨터입니다. 드라이브는, 혹시나 백업시디 호환안될까해서 남겨둔 CDRW도 있고, 하드디스크도 있습니다. 80MB, 420MB, 540MB.. 40GB짜린 아직도 그런 대로 구식놀이하는 데 쓸모가 있겠지만 나머진 참, 마지막으로 재미삼아 연결해봤을 땐 다 살아 있었습니다. 물건두는 방에 쥐가 굴파서 사는 바람에 대청소할 때 버리지 않았다면 아직 거기 있겠죠. =_=a; 그러고 보니, 요즘 메인보드에 3.5"/5.25"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를 꽂을 핀헤더가 있는 지 없는 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이유로, 웬만해선 저 컴퓨터는 버리지 않을 듯.


다음 본론.

매일매일 스마트폰과 컴퓨터와 구글포토에 쌓여 가는 이미지.. 그 중 남길 만 한 것은?

구글포토의 어시스턴트 기능은, 얼굴인식기능은 써보지 못했는데, "식물"이라고 쳐서 식물사진을 다 뽑아주느냐 하면 그렇지는 못하더군요. 결국 수작업 필요. 네이버도 이미지분류 인공지능을 훈련시켰다 했는 데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골라 남긴 사진, 저는 생각보다 많지 않더군요. 네이버 클라우드 30기가바이트 안에 인생의 사생활 흔적이라 할 만 한 개인파일은 거의 다 들어갔습니다. 공부할 때 일할 때 만든 데이터와 참고자료, 보지도 않고 둘 데도 없어 종이쓰레기로 내다 버리기 전에 간행물 스캔한 것까지 넣기에는 완전히 역부족이라 원드라이브와 다른 서비스도 동원해야 했지만.


그것말고도 백업하고 싶은 데이터가 많았는데,

지금 컴퓨터에 연결해 쓰고 있는 드라이브는 부팅용 ssd하나, 저장용 hdd하나, 붙여만 놓고 거의 안 쓰는 odd하나..

당장 연결해놓지 않은 (쓰던 것, 얻은 것, 안정성에 물음표가 붙은 것 등) 하드디스크 5개를 합하면 2TB가 못 됩니다. 같은 백업을 몇 개씩 여분으로 뜨지 않으면 용량은 충분하네요. 자료관리용이라면 폼으로(뽀대용으로) sata odd를 하나 더 붙이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그럼 저걸 다 붙이려면 sata포트가 몇 개? -_- 제 메인보드는 sata 2,3포트 합해 봐야 6개라서 다 달지도 못하고, 저걸 다 다는 보드는 CMOS setup에 하드디스크 순차부팅 옵션이 있는 지 확인해야겠습니다. 결국, 가끔 연결하는 장기 백업용은 그냥 하드독/하드랙이 낫다는 결론. 참, 하드랙, 하드독은 메인보드와 OS쪽에서 핫플러그인, 핫스왑이 지원되지 않으면 사용하기가 별로 편하지 않습니다.


외장하드도 나쁘진 않은데, 3.5"는 전원을 따로 챙기는 것(어댑터 불량이 날 수 있어요)과 하드디스크를 갈아끼우는 게 귀찮습니다. 3.5"/2.5"인치 모두 하드디스크형은 충격에 조심해야 하는데 외장하드케이스를 분해해 여러 하드디스크를 끼웠다 뺐다 하는 건, 자주 그러진 않는다 해도 별로 마음에 드는 사용법은 아닙니다. 요즘은 3.5"하드랙이 들어가고 odd도 끼울 수 있는 5.25"외장하드는 안 보이더라고요.



◇◇◇◇◇


※ 잡담만 길었네요. 끝으로, 얼마 전에 gigglehd.com 에서 본 중국산 ex채굴기 해놀로지NAS관련글을 링크합니다. 저는 너무 늦게 글을 봤는데, 초여름쯤 꽤 재미있었던 모양입니다. 시장에 풀린 것들이 왜 값쌌고 하드웨어 구성이 동일하지 않았는지 설명하는데, 중국 현지에서 벌어진, 비상장 알트코인 암호화폐 채굴을 빙자한 채굴기 구매 다단계 사기가 쫑나면서 풀린 중고물량이 그거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부분이, 그 사기를 친 회사가 처음부터 테크기업인 척 한 것은 아니었고 원래는 중국정부가 불법으로 간주하는 범주에서 개인 채무를 조정해주는 회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 고객과 직원, 그리고 초기에 채굴기를 사서 이득봤다고 착각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하드웨어는 별 거 없는 채굴기를 비싸게 많이 팔았다네요. 사실상 아예 블록체인하고 관계없는 범행용 알트코인과, 조심스런 구매자가 안전판이라고 믿음을 갖도록 착각하게 만드는 마이너하지만 알려진 알트코인 둘을 캐도록 한 다음, 범행용 알트코인을 자체 거래소에 상장해 가치를 튀기고, 그래서 이득봤다/이득이 있다고 생각한 개미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어 채굴기를 산 다음에 시기를 봐서 거래소닫고 튀었다고. 정확하지 않게 대충 줄여서 이런데 이것이 첫번째 글의 일부고, 나머지는 그렇게 풀린 NAS 셋업, 사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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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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