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전화기에서 유튜브를 켜놓을 때 배터리 남은 용량(잔량) % 감소 곡선

배터리 캘리브레이션을 한 다음입니다.

사용하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 보여줍니다. 이 전화기에 새 배터리를 달아놓으면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하지만 이 전화기는 약 5년은 쓴 헌 전화기거든요. 아무리 배터리 캘리브레이션(보정치 리셋)했다 해도 물리적으로 배터리가 재생되진 않습니다. 어느 정도 사용한 다음에 보면 이렇습니다.

그리고, 영상이 팍 꺼지고 전화기 전원이 나간 다음에 충전기꽂고 부팅해 켜보면, 아래와 같은 식으로 잔량이 줄었다는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약 80% 정도까지는 정상배터리와 비슷하게 줄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 급격하게 충전 잔량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100% 만충전 상태에서는 사용시간 최대 10시간 정도를 OS가 계산했습니다만,

실제로는 약 2시간 정도 사용하고 "경고없이"^{[각주:1] [각주:2]} 꺼졌습니다.

그리고 그 사용하는 방식이 유튜브 영상감상이나 게임처럼 순간적으로 전류를 많이 뽑아쓰는 경우에는 이 배터리의 경우 캘리브레이션하지 않았을 때는 70~80%구간에서, 캘리브레이션한 다음에는 20~50%구간에서 LOW BATTERY 경고없이 팟하고 화면이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검은색 배경화면으로 전자책을 읽는 식으로 소비전류가 적으면^[각주:3] LOW BATTERY 경고팝업과 화면 상단 스탯바 배터리부분이 빨강색으로 바뀌는 것까지는 나오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5%경고가 나오는 지, 그리고 이 20%경고가 제대로 나오는 지는 배터리상태가 메롱인 전화기의 경우 사실상 복불복입니다. 매번 출력된다는 보장이 없는 배터리 수명만료, 불량입니다.

그러나, 이상의 이야기는 정상적으로 수명이 줄어든 배터리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전화기 소프트웨어든 하드웨어든, 배터리 고장이든, 배터리불량으로 사용 중 팍하고 나가버리고 배터리측정앱으로 충전용량이 확 줄어보이는 경우에는, 매 충전시 용량 자체가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70%에서 맛이 가고 어떤 경우에는 20%경고까지 띄워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배터리경고앱도 그다지 큰 의미는 없습니다.

1. 이 "경고없이"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 하면 경고가 있으면 그래도 통화용도로는 슬 만하거든요. [본문으로]
2. 그래서, 배터리 잔량 OO %에서 경고창을 띄워주는 앱이 필요합니다. [본문으로]
3. 이런 것은 accubattery같은 배터리관리앱을 사용해 대강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모로 사용팁을 알아야 표시하는 숫자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앱이긴 합니다만. 하나만 적으면 배터리 캘리브레이션한 다음에는 앱을 지웠다 다시 깔아주세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