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코로나19 /:/ 6월 7일 기준, 일본과 미국이 백신 약 200만 명분 전달

6월 1일.

요즘 여러 매체에서 대만 코로나19 난리났다길래

https://news.joins.com/article/24071655

확진 44배 급증, 방역 모범국 망신···'야생 표범' 대만 총통의 위기

좀 찾아보았다.

 

찾기 전에는 "대만 큰일났다며? 그럼 우리 정부도 인도주의적 정책으로 남아돌 진단시약같은 거 보내주거나 수출을 주선하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우리와 대만은 인적 교류가 활발하니까. 그런데..

 

희생자가 크게 나진 않았지만 어쨌든, 5월 중순 이후로 확진자는 많이 늘었다. 그래도 대만의 누적확진자수는 8500여 명이고, 누적사망자수는 124명으로 아직은 우리의 1/15아래긴 하다. 대만인구는 2400만 명 정도로 우리의 반이 좀 덜 된다.

 

그래서, 대만의 유행은 그 변화가 급해서 우리가 주시할 대상은 맞지만,

어디처럼 '대만 난리났네'하며 놀릴 일은 전혀 아니다. 

 

 

그러나, 확진자증가세만큼이나 사망자증가세가 가파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530027700009

모범국이었는데…대만 코로나 확산에 10여일간 87명 사망 | 연합뉴스

지금 대만은 백신마련을 하지 못했고 진단시약도 부족하다는데..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57181957

'방역 모범국'에서 어쩌다 지역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됐을까? - BBC News 코리아

"의사들도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병원도 긴장을 풀었고요. 역학조사도 하지 않고 있었죠. 다들 안심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 입국자 자가격리를 허술하게 하면서 공항 인근 호텔과 유흥업소부터 퍼짐.

 

대만의 접종률이 낮은 이유. 대만정부가 확보한 백신이 연초에 여러 논란이 있던 AZ백신이었고, 대만의 코로나유행은 위 그래프를 보듯 이달 상순까지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대만인들은 맞고 싶어하지 않아했음. 이달 하순들어 맞겠다는 사람이 늘었지만, 대만 정부가 지금 가진백신은 30만 회분 뿐. 현재 대만 내 제약회사 2곳에서 백신개발 중이고, 이르면 2분기 안에 완성될 전망. 싱가폴도 백신보유량이 적은데, 연말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

 

 

 

우리 정부는 백신은 주지 못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백신을 공여한 명목처럼, 이유를 찾아 진단시약을 지원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수출을 주선할 수는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 정부는 원래 발빠르지 못해서 아직 움직이지 못했을지도, 일본정부는 이미 발빠르게 대만에 물자를 공여하려 했다. 하지만 일본의 지원은 중국이 그거 하지 말라고 시비걸고 있기는 하다. 중국은, 현 대만총통의 여당이 대만독립선언을 원하는 대만계니까, 대만총통의 입지를 더 약화시켜 무너뜨리기 위해, 중국본토계인 국민당과 짜고 중국백신을 대만에 보급하려는 계획을 밀고 있다.

 

 

6월 7일.

그리고, 

 

日, 대만에 124만회분 AZ 제공…차이잉원 “고마워요 일본” 2021.6.4

항공수송으로 바로 보냄.

 

미국, 대만에 코로나19 백신 75만회분 지원키로 2021.6.6

 

中 "美군용기 대만오면 전쟁"…백신 싣고오자 "지푸라기 쇼" 20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