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파산시킨 칭화유니를 통매각해 부활시키기로. 알리바바나 국영기업 등에 공동매입시킬 전망

누구나 짐작할 수 있었던 수순이네요. 자동차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반도체 품귀를 타고 SMIC는 잘 나가고 있는데, 반도체굴기의 다른 한 축인 칭화유니를 중국정부가 포기할 리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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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매각 되는 中 반도체 칭화유니, 알리바바 등 7곳 전략 투자자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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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포기 못해"…몸값 11조원 칭화유니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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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 중국 반도체 매출 305조원…세계 최대시장 된다

이 기사의 부제는 마치 미국의 조치가 의도치 않게 중국을 밀어준 듯 적었지만 그건 앞뒤가 바뀐 틀린 말입니다. 미국이 그때 조치하지 않았으면 중국은 지금 결실을 앞두고 있을 상황입니다.

중국의 "중국제조 2025"로드맵은 미국의 중국반도체견제 훨씬 이전에 만들어졌는데, 그 목적은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수입하는 타국산 반도체(와 다른 핵심기술요소)를 국산화해 반도체 등의 수입을 확 줄이고 자급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글로벌 제조업 밸류체인에서 중국이 사주는 건 원자재위주로 남기고 확 줄이고 전세계의 돈을 '흡입하기만 하겠다'는 것이었죠. 과거 청나라때처럼 말입니다.^[각주:1]

그리고, 그런 걸 경제규모가 중국만한 나라가 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쓰나미를 만들어냅니다. 게다가 중국은 자국의 경제력을 주변국을 '노골적으로 계급지워 하대하는 전근대식 조공국'으로 취급하는 데 남용해왔고^[각주:2].. 그러니 모두가 경계했죠.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제조2025같은 게 성공하면, 지금의 수출입 대차대조표는 유지할 수 없을 겁니다. 적어도 "저 중국 푸우가 뒤척이는데 깔리지 않고" 우리가 대응해 변신할, 살아남도록 조치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619581?sid=105 

美 '블랙리스트' 화웨이·SMIC에 1030억弗 부품 수출 허가

그런데 미국은 무슨 생각일까요. 일단 우리나라 업계 사정을 봐주는 것 같지는 않네요.

 

1. 그리고 그걸 중국정부가 재정을 퍼주면서 하겠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와 일본의 대기업 합병을 중국정부도 심사하듯, 미국정부도 중국정부의 그런 행위를 심사하고 중국정부의 행위가 자국에 해가 되지 않는지 중국이 가입한 국제규약에 어긋나지 않는지 엄격하게 걸러내고 싶어진 겁니다. 특히 2010년대의 중국은 미국이 키워주고 싶어하던 신흥국이 아니라 미국이 견제해야 하는 경쟁자니까요. [본문으로]
2. 마늘전쟁, 한한령, FTA를 거의 쓸모없게 만드는 무역장벽 등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