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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부를 머리에 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나이를 어림해 아주머니(아줌마)나 이모님이라고 부르지 말라면, 여기요/저기요/거기요?라고 해야 하나 본문
아니, 결혼한 여성이라도 아줌마는 질색하기도 하더군요. 내가 늙어보이냐는 이야기인가 내 이미지가 아줌마냐는 의미인가는 모르겠지만.
"이모님"은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에 대한 호칭에서 나왔다고 저도 알고 있는데, 기사도 검색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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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우의 팝 컬처] 식당 '아줌마'를 왜 '이모'라고 불러야 하나
종업원 호칭 참 많은 우리… '아줌마' '아가씨'엔 화내고 '언니' '이모'는 영 어색해
신조어 '차림사' 누가 쓸까, 차라리 '여기요'가 나을듯
조선일보 2012.04.12.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1/2012041102626.html
(기사 뒷부분의 주장 - 서비스잘해라 - 에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좀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 앞부분 호칭이 지뢰가 된 이야기는 공감이 가서)
요즘은 이 '이모'도 말이 많다는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422119
여러 설문 조사에서 여성이 느끼는 '아줌마'에 비해 남성은 '아저씨'라는 말에 적대감이나 비하감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 기사쓴 기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 바보라서, 아저씨에 대한 거부감이 아줌마보다 낮다는 말을 하며 겨우 댄다는 근거가 영화인데, 그런 거 아닙니다. 기사 소재는 잘 잡았는데, 너무 무지무식한 사람이네요. 신문사내 여러 연령대에게 좀 물어보고나 써라. 아줌마/아저씨 둘 다 원래는 일상적으로 사용됐는데, 아줌마로 불리는 사람들이 신경질내 조심스러워진 것이고, 아저씨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그런 게 없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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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이게 말이 많았죠. 무심코 아주머니라고 불렀다 봉변당한 적이. 기사에도 나오지만, 저는 아저씨라고 불렸다고 해서 그런 적이 없는데. 1이것도 성차별아닌가.
아가씨와 아줌마, 원래는 "학생"을 벗어난 20살 전후부터, 또는 "대학생"을 졸업한 정도 나이인 이십대 중반 이후의 여성에 대한 호칭, 그리고 그 다음 사회통념상 결혼했을 만한 연령대 여성에 대한 호칭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사십대까지도 싫어하나? 모르겠네요.
정부가 "청년"을 만 30세, 만 34세를 넘어 이제 만 39세까지로 보고 정책을 짜는 요즘은, 만혼이 늘고 미용에 관심이 많은 요즘이라 이쪽 호칭에 대한 기대감도 더 올라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의미에서 "청년"을 말하는 것과 달리 여성인 경우는 그것과는 별개로 '봉변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스러웠고 농담도 많았죠.
"아가씨"라고 부르면 옛날부터 이건 문학적인 의미로는 모를까 실생활에서는 얕보는 뜻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더 많아서 아예 입에 안 올리는 게 맞고, 그럼 "아주머니(아줌마)"라고 하면 이삼십대에서는 말그대로 지뢰를 밟은 느낌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2 3
영어는 미스(Miss)와 미세스(Mrs.)의 사이에서 미즈(Ms.)로 퉁친다지만
https://www.yna.co.kr/view/AKR20170707173900009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0201100054
https://confusingtimes.tistory.com/2190
https://ko.wikipedia.org/wiki/Ms.
유럽이나 미국이나 기사에 나오는 건 이름 앞에 붙이는 경칭 이야기같은데,
이름대신 사용하는 호칭의 경우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여기요", "저기요"는 정식으로 밀어줄 말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어정쩡한 가운데 생존용으로 나온 말이지 이게..
저건 잘 봐줘야 옛날말 "여보(여기 보오)", "이보시게" 정도죠.
- 물론, '거기, 학생'으로 불리다 '저기, 아저씨'로 처음 불렸을 때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요. :) [본문으로]
- 옛날 독일어에서는 혼인여부를 모르겠으면 25살기준으로 젊어보이면 프로일라인, 더 들어보이면 프라우라는 소리도 있었다지만 그건 사문화된지 오래고. 요즘은 꼭 부를 일이 있으면 프라우라고 퉁친다는 말도 보입니다. 유럽연합에서 프로일라인, 세뇨리따같은 경칭을 폐지하는 방침을 세운 게 2009년이라고 합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0903171398g
일본어도 구식에서는 나이를 기준으로 아가씨, 아줌마라 부르는 게 당연하다는 얘기를 본 적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좀 찾아보니 이젠 그런 거 없다는 말이 있네요, [본문으로]
- 마치, 그 말을 들었으면 자기는 욕해도 되는 권리를 획득하기라도 한 양 말이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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