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str 에서 하드디스크 캐시를 쓸 때 메모

아래 글은 몇 번 해본 결과며 일반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주의

eboostr는 윈도XP에서 Vista급 이상에서 사용하는 레디부스트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몇 번 소개했는데, 램이 3GB미만인 시스템에서 스왑이 잦다면 꼭 써볼 만 합니다.

eboostr 는 상용 프로그램이며, 데모판은 컴퓨터를 부팅한 다음 두 시간동안 제대로 동작하며 맛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두 시간이 지나면 캐시는 비활성화됩니다. 다음에 재부팅하면 다시 두 시간.. 이런 식입니다.

eboostr 는 기본적으로 usb메모리와 시스템 메모리를 가지고 캐시 파일을 만듭니다. 즉, 저 두 종류가 억세스타임이 극히 짧은 것을 이용한 것입니다. 그 밖에 하드디스크에서 캐시 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메모리쪽은 단일 캐시파일로 최대 4GB정도 쓸 수 있지만 하드디스크는 16GB까지 됩니다.

다만, 하드디스크를 쓸 때는 그 하드가 윈도 부팅한 하드와 물리적으로 다른 디스크일 때만 고를 수 있습니다. (같은 디스크면 파티션이 달라도 결국 디스크 억세스할 때 같이 해야 하니까 효과가 없습니다) 물리적으로 다른 디스크면 한 쪽에서 스왑을 읽고 시스템 파일을 읽고 쓸 때 걸리적거리지 않고 캐시파일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이용합니다.

압축파일을 풀 때, 같은 드라이브에 한 개만 풀 때와 두 개를 동시에 풀 때 예상 소요시간이 따로 따로 풀 때의 합계보다 오래 걸리는 걸 생각하면 됩니다.

원리가 저렇기 때문에, 만약 X드라이브로 부팅하고 Y드라이브에 윈도 스왑파일을 만든 경우, Y드라이브에 eboostr 캐시파일을 만들면 Y드라이브에 윈도와 eboostr 가 동시에 접근할 때 시스템이 확 느려지면서 버벅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스왑파일도 X에 만들든가, eboostr 캐시파일을 Y드라이브에 만들지 말거나.. 그런 게 나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