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를 설치한 컴퓨터에 윈도7을 깐 다음 듀얼(멀티)부팅하기

윈도7이 편하고 좋은 기능이 많은데, 윈도XP를 버리기 싫네요. 희한해요.

XP올 때는 안 그랬는데..

그래서 지금은 또 XP로 부팅해서 쓰고 있습니다.

상황은 이랬습니다.

- 윈도XP를 설치한 컴퓨터에 윈도7을 깔았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깔고 나서 보니

윈도XP는 D드라이브에 있고 XP부트로더는 삭제된 상태.

윈도7의 부트로더는 E드라이브에 가 있고

윈도7 시스템은 C드라이브에 가있는 황당한 모양새..

이게 지난 주까지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두 하드디스크 모두 SATA2 모드로 변환하고, 바이오스에서도 그렇게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SATA포트에 제대로 물린 뒤에 윈도 7부팅 확인했습니다.^[각주:1]

(그 과정에, 윈도7에서 드라이버를 바꿔주고 바이오스에서 바꿔주는 건 했습니다.

제 컴퓨터는 SATA포트를 몇 개는IDE, 몇 개는 SATA로 하는 게 됐기 떄문에 일단 그걸 브릿지로 삼아서)

easyBCD를 사용해서 윈도XP용 부팅메뉴를 만들어줍니다. 그래봐야 부트로더가 다 날아가서 XP로 부팅은 안 되지만. (복사해줘도 뭐가 문젠지 안 됐습니다)

여기까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이었고,

그리고 윈도 7을 C드라이브에 재설치했습니다. 이건 새로 설치한 거라 날리는 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 드라이브에 있던 원래 windows, program files, users 폴더는 설치 과정에 windows.old 폴더로 백업됩니다. 즐겨찾기라든가, 다운로드 기본 폴더는 거기 다 들어있으니까 걱정안해도 됩니다.

이번에는 부트로더도 제대로 C드라이브에 시스템과 같이 들어간 걸 확인.

그리고 윈도 XP시디를 넣고 그걸로 부팅

첫 선택지에서 복구모드로 가지 말고 설치로 갑니다.

그리고 설치 화면에서 기존 윈도 XP설치된 파티션을 보여주며 이거 복구하겠냐고 물어볼 때,

복구하라고 해줍니다. 드라이브 문자는 다르게 나오는데 이건 윈도가 인식한 순서대로 나오는 거라 자기가 쓰던 것과는 다를 수가 있으니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

그러면 딱 부트로더만 복구합니다.

그럼 부팅할 때, 아까 easyBCD로 만든 부팅메뉴가 제대로 동작합니다. xp로도, 7로도 부팅 가능.

XP 재설치할 거라 각오했는데 살려서 편해졌습니다. 시간 자체도 엄청 줄었거니와, Scanito라든가, GAOTD에서 받은 무료 유틸리티 괜찮은 것들 다 날아가는 줄 알았네요.

이지BCD 사용법이랄까, 제가 쓴 메뉴는 있다가 올리겠습니다.

1. 여기서 알게 된 것. SATA포트가 다 동등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꽂는 장치 상성을 타서 순서가 안 맞으면 어떤 장치는 BIOS에서 인식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아마 IDE호환모드관련해 칩셋 특성을 탄 것 같은데.. (호환모드로 하면 나타나고 모두 AHCI모드로 하면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결국은 이리저리 꽂아 보다 해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