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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을 홀대하는 경우, 그 이유 중 하나 (들은 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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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을 홀대하는 경우, 그 이유 중 하나 (들은 썰)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의 인건비는 한국인과 외국인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임금격차가 있어서 아무리 적어도 한국인이 하루 일당이 단 1만원이라도 더 비싼 식인데, 그래서 그걸 아끼려고 파견회사와 병원들은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많이 씁니다.

 

(요양보호사자격증이 없는 외국인 간병인을 요양보호사처럼, 불법으로 쓰는 곳들이 있다는 얘기도 들은 적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일을 잘 모르고 한국말도 손짓발짓해야 겨우 떠듬떠듬 통하는, 당연히 노인환자들하고 제대로 의사소통이 될 리가 없는 외국인[각주:1]을 파견해놓고는, 그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요양보호사들에게 인수인계하며 일가르치라고 떠맡기는 식이죠. 물론 일하면서 동시에 일을 가르친다고 해서 시급을 더 주는 일은 없고, 가르친 다음에는 한국인 인력은 해고합니다.)

 

문제는 이 외국인 인력들이, 한국어를 제대로 못하고 못 알아듣는 사람이 많다는 거죠. 원래 한국어로 된 필기시험을 치고 한국 의료기관에서 실습도 해야 자격증이 나오지만, 한국어를 제대로 못해도 학원에서 어떻게든 따게 해주거든요. 입시부정은 아니고 어떻게든 필기, 실기 모두 제대로 합격하도록 학원에서 가르친다는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물론 그 정도가지고 정성만으로 실무를 잘 하기는 어렵고, 그래서 케어받는 노인들은 속터져하죠. 뭐 갖다줘, 어디 아파 이런 말도 한국인이 알아듣는 식으로는 못 알아들으니까. 자격증을 따고 시작하는 경우에 말입니다.

 

10년 넘게 한국에서 일한 사람들(주로 재중동포출신)은 말도 잘 알아듣고 서로 뭉쳐서 권익도 주장하는데, 중국국적자 중에서도 한족이 위장여권으로 왔는지 아니면 이제 그쪽도 바뀌었는지 한국어 전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몽골, 우즈벡, 필리핀에서 온 사람들 중에서 한국어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부쩍 늘었다는 우랄산맥 서쪽에서 온 사람들 등. 한국어공부를 해서 미국간 한국인이 영어하듯 어떻게나마 소통하며 익혀가는 사람이 더 많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고, 배워도 욕과 단편적인 단어부터 배운 실전한국어지만, 그래도 씁니다. 그리고 사고도 나죠.

 

 

그리고 경영면에서, 이런 외국인 요양보호사만 고용하는 병원들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일부러 환자들을 "가스라이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간호사와 요양보호사들에게 환자들이 덜 요구하게, 요구하기 전에 포기하게 하려는 거죠.

 

그러면서, 어차피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들에게는 기대 안 하고, 대신 한국인 요양보호사들에게는 "환자들에게 잘 해주지 말라"고 하는 곳도 있다고. 왜냐 하면 한국인은 단기고용이니까, 붙받이로 쓰는 외국인요양보호사들과 환자들이 다투고, 법적문제까지 가는 일을 피하고 싶으니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환자들과 "다투어도 좋으니 잘 해주지 말라"는, 그런 이상한 주문을 하는 곳도 없지 않다고 합니다.

 

 

사실, 열거한다면 병원쪽보다는, 100만원짜리 병원에 있으면서 300만원짜리 처우를 요구하는 정신없는 환자(본인이 착각했거나, 아니면 진짜로 환자가 정신이 없어서 보통 수단으로는 수용할 수도 없는)나, 글자 그대로 "폭탄을 떠맡기고" 튀고 문안 한 번 없다가 사건사고가 나면 쳐들어와서 큰소리치는 염치없는 보호자가 훨씬 많다고 하지만요.

 

  1. 그런 사람들이 환자 6~8명이 있는 방을 혼자 담당하니 별별 어이없거나 기상천외한 사건사고, 환자학대가 일어납니다. 참고로 요양보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가 저렇게 많은 건 아마 위법일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요양병원이 많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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