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모니터, 글씨가 크니 쓰기는 좋다만

부친께서 사용하시는 모니터가 문제가 생겨서 제 27인치 모니터를 달아드렸습니다.

2560*1440 이지만 당연히 그 해상도로는 글씨가 너무 작아 못 보시니 1920*1080으로 맞춰드렸죠.

그런데 그걸, 1280*768로 바꿔쓰십니다. 안경 안 쓰고도 잘 보인다고 좋아하시네요.

(전에 쓰시던 모니터와 비교해 거의 반값이지만 이게 몇 년 뒤에 나온 물건이니)

제가 다시 듀얼링크 모니터를 사고 그냥 저 모니터를 쓰시게 둘 지,

싱글링크 27인치를 사서 드리고 듀얼링크는 다시 가져올 지 생각 중입니다.

2560*1440 -> 1280*768

1920*1080 -> 1280*768

전자가 더 선명할까요, 후자가 더 선명할까요. 아무래도 듀얼링크겠죠?

LDK에서 작년같은 세일을 또 하기를 바래봅니다. 이번에 그렇게 팔면 두 대를 사리라! 어흥!

그건 그렇고, 구형 19" 모니터는 버리긴 아깝고.. 언제 한 번 뜯어봐야겠습니다.

집에선 쓸 데가 없지만 고치면 줄 데는 생각이 났습니다. 

ps. 아, 재미있는 현상 한 가지.

윈도XP를 깔고 저해상도로 볼 때까지는 2560해상도 모니터에서 보는 1280해상도라 해도 글씨 도트와 선이 칼같이 구별돼 느껴집니다(가로 도트수가 딱 절반이니 그렇겠지만). 하지만 그래픽 드라이버를 제대로 깔고 나면 같은 해상도에서 글씨와 윈도 레이아웃이 적당히 경계선이 뭉개집니다. 그 칼같은 맛이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