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를 사용할 때는 하이버네이션/최대절전모드/hiberfil.sys 를 쓰면 안 되는 걸까?

이걸 찾아보게 된 이유는,

하이버네이션을 하면 한 번에 8기가씩 쓰는데,

이 설정을 삼성 추천설정처럼 풀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가정하자.

램 8GB인 컴퓨터가

전원단추를 누르면 절전모드대신 하이버네이션 모드로 들어가게 지정해서

하루 5번 (일반 절전모드 대신) 하이버네이션을 한다 치면

하이버네이션으로만 하루 40GB를 쓰는 셈이다.

1년은 365일이니까

40 GB x 365 일/1년 = 14.6 TB 를 하이버네이션에만 쓰게 되는 것.

이 SSD를 5년 쓴다면 73 TB

찾아보니

1.

840EVO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TLC 메모리 종류를 사용한 840 120GB는 벤치 결과가 있다.

플웨즈.  삼성전자 840 Series 120GB (TLC) 랜덤쓰기 내구테스트

http://www.playwares.com/xe/index.php?document_srl=28285077

120GB짜리 3개 샘플, 사용불능이 될 때까지 가장 짧은 녀석이 300TB 정도라고.

따라서, 기본적으로 별 문제는 없다는 얘기다.

다만, SSD회사에서도 하이버네이션은 꺼놔도 스왑을 끄란 소린 안 한다. 그 정도로 바보는 아니니까.

그리고 스왑을 쓰는 데도 내구를 꽤 먹기는 할 것이다. (읽기는 수명에 거의 영향이 없다고 하니까)

2.

MLC메모리를 쓴 제품도 내구테스트한 게 어디 있겠지하고 같은 사이트를 보니,

마이크론 M4 M500 제품에 대고 같은 짓을 한 게 보였다. 이건 MLC채용.

http://www.playwares.com/xe/31556382

M500 240GB는 93 TB정도를 쓰고 아무 이상없었다고.

(다만, 글에 보면 마이크론은 72 TB 쓰기를 보증한다고 홍보한 모양이다.
그래서 저 사람들도 시간이 없으니 보증하는 만큼 가는 가만 체크.)

여기까지 해보고 낸 결론..

하이버네이션은 끄고 놔둬 볼까.. 컴퓨터의 대기전력을 점검해보고 나서.

* 윈도우 OS에 아쉬운 점이 있다.

OS에서 스왑파일(pagefile.sys)자리는 D드라이브든 E드라이브든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는데,

하이버네이션, 최대절전모드에서 사용하는 hiberfil.sys는 반드시 C드라이브, 즉 OS가 들어 있는 시스템 파티션에만 자동으로 만들고 사용자가 경로를 지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만약 hiberfil.sys를 하드디스크에 만들 수 있다면 SSD를 사용하면서도 내구를 신경쓸 필요 없이 하이버네이션 모드를 쓸 수 있을 것이다.

관련해서 검색해보니, "부트로더에서 바로 읽을 수 있어야 하므로 꼭 부팅하는 시스템 드라이브에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수명이 걱정되거나, 용량이 부족하면(이를테면 램 16GB인 컴퓨터에서 64GB SSD를 쓰는 경우. 스왑과 하이버네이션을 다 켜놓으면 그것만으로도 20GB는 될 테니까) 하이버네이션을 끄는 것만이 현재의 답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왑파일과 다중부팅을 생각하면 MS가 개선하려면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쨌든 심볼릭 링크나 하드링크로 어떻게 될 수준은 아닌 모양이다.

삼성 매지션 영문 설명 페이지에는 놋북사용자나 대용량 SSD를 쓴다면 설정을 클릭해 켜놓으라는 내용 정도.

ps. 삼성 830 은 MLC를 사용한, 840 Pro의 이전 모델인데

(요즘 840 Pro도 꽤 내렸지만 단종 전 830보다는 비싼 가격대)

이런 글이 있다. 이건 정말로 수명걱정 없을 거라고.

http://www.coolenjoy.net/bbs/cboard.php?board=hdd&no=16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