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 (MIDI) 입력이 되는 롤업드럼, 전자드럼에 관해 조금 찾아본 것

재미있는 악기가 있더군요. 확 지르고 싶어지는 바람에 일단 조금 알아본 내용을 먼저 적어 봅니다. :)

전자드럼 중에 미디포트가 달린 게 있습니다. 악기인 만큼 연주용으로 내구성있게 제대로 만들어 스탠드 포함한 것은 값이 싸지 않았는데, 미디 마스터키보드(건반)나 멜로디언을 대신하는 요즘 전자건반 중에 제일 싼 것으로 롤업(roll up) 건반이 있듯이, 드럼도 롤업 드럼이 있습니다. 이건 싸요.

https://www.youtube.com/watch?v=I8Tw0cgGD5A

패드 형태라 금형이 따로 없어선 지, 모양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게 많습니다. 알리바바에서 40~50달러대에 검색되고, 국내에서도 싸게는 3만원대부터 프로그램을 준다는 제품을 구할 수 있으며, 6만원대로 가면 자세한 설명은 없는데 미디 입력이 된다고 주장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은 드럼 기능은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고, 헤드폰 출력과 외부 소리 입력 잭도 공통인 듯. 스틱은 기본으로 줍니다.

그럼 패드의 구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모양만이 아니라 구성(타면의 갯수 등)도 조금씩 다릅니다. 값만 보고 이런 걸 등한시했다가는 낭패하기 쉬운 부분.

그 다음이, 페달. 저렴한 제품은 둘둘 마는 패드의 가장자리에 발바닥 그림을 그려 놓았는데, 거길 페달대신 밟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페달 2개와 그 입력 단자를 구비한 제품도 많습니다. 그러면 드럼은 탁자 위에 두고 페달은 의자 아래 발밑에 둘 수 있죠.

그 다음으로 볼 것은 실사용 후기 검색,

https://youtu.be/ZpPByb9rLjM

그리고 미디포트 문제입니다. 일반 미디(general midi) 단자를 단 놈은 하나도 없으니 usb 포트를 통해 usb midi 입력 혹은 입출력을 구현하는 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개중에는 태고의 달인용 악세사리는 아니지만(^^) 영유아용으로 리듬감을 익히기 좋은 장난감목적을 위주로 나온 것도 있고, 소프트웨어를 번들해 주는 것도 있습니다. 이 롤업드럼이 번들 소프트웨어 전용인 지 아니면 일반 악보 프로그램하고도 호환되는 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되면 정말 좋은데 값이 참 싸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싶네요. 브랜드에 따라서는 뭐가 되고 뭐가 안 되는 지 잘 설명한 것도 있는데, 대개는 신제품을 사라는 뜻으로 적은 것. 그러니, 인터넷의 최저가품들은 제대로 된 프로그램/미디 지원은 안 해 줄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확인 필요. 요즘 유행처럼 스마트폰 포트에 연결해 앱을 동작시킬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어쨌든 펌프잇업 패드 이래 참 오랜만에 참 탐나는 전자악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뭐, 미디가 되든 말든 간에,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 것 같죠? ^^
그리고, 영상을 지켜보다 든 생각인데, 손과 팔 근육과 신경의 재활치료/재활운동용으로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단정하기 전에 의사선생님께 좀 물어봐야겠는데요, 뇌질환 후유증 치료용으로 하는 물리치료활동 중에 이런 움직임이 도움될 만 한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ps. 능력자들은 드럼 입력을 자가제작하기도 했어요. 키보드라든가 숫자패드를 이용해서 말이죠. 유튜브에는 그런 제작, 시연 영상이 넘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숫자패드).

ps. 진짜 드럼이 좋기야 더 좋겠죠. 모든 게 그렇듯이, 아날로그 실물은 부자의 사치가 되어갈 겁니다. 저는 저런 악기는 새내기들 꼬시는 데 따라가서 조금 만지다 도망나온 정도지만, 집에 둘 수만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부피가 크고 시끄러워요. 연습실이 괜히 방음처리하는 게 아니죠. 전자드럼도 가방처럼 생긴 스피커가 따라가야 하니. 서울시 서민주택정도면 단독살아도 옆집에서 항의가 들어올 정도입니다. 그러니 가볍게 하게 되고, 또 혼자 즐길 수 있고, 집이 좁다 보니 내킬 때 잠시 하다 둘둘말아 처박아 둘 수 있는 저런 게 팔리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