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차지 않고 체중이동식으로 바퀴를 굴리는 무동력 킥보드

악력으로 무게추를 회전시켜 사용하는 면도기같은 컨셉이군요. ^^

국내에는 몇 가지 브랜드로 수입되어 있습니다.

 

킥보드인데, 일종의 "스테핑머신"(집에서 걷기운동할 때 쓰는 다이어트용 운동기구)같은 기구가 붙은 킥보드입니다. 일단 킥보드를 밀어 올라탄 다음 발을 지정위치에 올린 자세에서,

 

"스페이스스쿠터라"는 브랜드는 발을 앞뒤로 놓고 체중을 앞뒤로 이동해 양 발을 시소타듯 하면 그 운동이 킥보드바퀴에 전달돼 바퀴의 회전운동이 되는 원리입니다.

"페달 킥보드"라고 검색하면 보이는 다른 것들은, 진짜로 두 발을 차렷자세로 하고 올라타는 스테핑머신이 킥보드에 붙은 모양새입니다. ^^ 그래서 뒷바퀴가 2개.

동영상과 리뷰를 검색해봤는데, 둘 중에서는 스페이스스쿠터가 낫군요. 자세도 낫고 사용하는 방식도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값은 싸게는 10만원대 후반부터 20만원대까지 팔리는 모양인데, 커다란 평지가 많은 유럽이나 중국 저지대라면 좋기는 하겠군요. 그렇지만, 저희 동네만 해도 전동킥보드는 올라가는 작은 언덕도 저건 어떨지. 그리고 어떤 제품은 바퀴 고무도 얇아보이는데.. 뭐, 포장 잘 된 평지 주거지역이나, 대학교 캠퍼스에 언덕배기가 없다면 별 문제는 없겠죠. 일단 배터리로 가는 것보다도 친환경이고, 요즘 가끔 보도되는 킥보드 충전 중 화재사고걱정도 없습니다. ^^ 하지만 조금 더 주면 편하게 가는 전동킥보드를 살 수 있는 가격대니까 살빼는 목적이나 생존주의자용 탈것이란 식으로 다른 목적이 있어야 구매욕구가 생길 듯. 그리고 사는 곳이 조금이라도 언덕배기가 있는 지형이라면 타고 다니는 게 힘드니, 제게는 굳이 타보고 싶은 종류는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