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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정부사업이 아니면 진즉 없어졌을 겁니다 본문

기술과 유행/비대면(언택트), 유연근무, 온라인

NH농협은행은 정부사업이 아니면 진즉 없어졌을 겁니다

ARS대기시간을 거의 10분 잡아먹기를 반복하네요. 연결해 줄 기미가 없어요.


요즘 전화요금이 초당 2원 정도니까,
10분 = 600초. 10분 안에 연결된다 해도 용건을 해결하는 통화시간과는 '별도로' 건당 1200원을 추가로 이용자에게 소비하게 합니다. 자기들은 그만큼의 인건비를 절약하겠다는 심산이겠지만.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지만) 보이는(디지털) ARS라는 것도 엉터리인 게, 전화요금과 데이터요금을 동시에 먹죠. 이거 개발한 놈은 분명히 통신 3사거나 그 3사에게 돈먹은 놈일 겁니다.

게다가, 자기들이 귀찮으니까, 상담원통화로만 처리가능한 업무도 일단 디지털ARS로 돌려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한 다음 다시 걸게 만듭니다.

그리고 농협 전산은 아직도 낙후돼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디지털(보이는) ARS는 상담원인건비가 아까워 만든 것이죠? 그런데, 오늘은 "보이는 ARS가 전산부하가 넘쳐 음성ARS로 넘겨준다"는 안내멘트를 내며 저렇게 상담원대기 뺑뺑이를 돌리더군요. 다시 걸어보니 이것은 문자나 카톡으로 넘겨준 디지털ARS대기시간 몇 초를 지나면 자동으로 나오는 멘트같습니다. 대체 농협전산은 누가 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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