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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개를 오래 키우다 보면

화를 내도 어쩔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리고 A하지 말라 했더니
그걸 멋대로 알아들어서
더 해서는 안 되는, 혹은 상관없는 B를 저질러버리는 경우도 잦다.

그럴 때 좌절하지 않아야 한다.
그 상황을 다르게 풀 수 있어야
'개를 기를 줄 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겠지.

개가 학습능력을 점차 잃고 퇴화해갈 때,
기가 막히더라도 화내지 않는 것은 초보다.
같은 식이든 다른 식이든 어떻게든 타협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개나 내 생활을 고치는 데 성공했다면 그것이 중수다.
고수는? 가르칠 필요없이 개가 동물의 본능으로 살아도 되는 집으로 옮기는 것일 게다, 아마도.


그리고 말야.. 사람도 다르지 않다.[각주:1]
그것을 잊지 말자.

  1. 요즘 "요양기관 노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애완동물(반려동물)"이란 말이 있다. 왠지는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자식들이 개를 "가족"이라 부르며 시중들면서 부모는 요양원/요양병원에 버린다고 그런다. 의사, 교수, 변호사 자식들이 증여상속 다 끝난 부모를 기초수급자 자격을 따게 하고 장기요양등급을 따게 한 다음 국비지원으로 장기요양기관에 입소시키면 돈이 거의 안 들었다. 그래놓고는 명절이나 몇 달에 한 번 와서 용돈주고 보고 가는 것이다. 그 부모들은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갖은 꼼수를 써서 그 자식들 더러는 금수저물려 출세시키고 부자만들어줬을 텐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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