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페이지에 있는 삼성전자 인터넷전화기. 팔고 싶은 걸까?

KT사이트에 가면 KT인터넷 전화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는 삼성전자 인터넷전화기도 있습니다. Lemonaid SS202-907D 라는 모델이죠. 그런데, 여기 사이트 웃기더군요. 설명서 한 번 보려 했다가, 삼성전화기 안 사고 다산폰을 사기를 정말 잘 했다고 안도했습니다.

이 녀석입니다. 아는 사람에게서 이 전화기 연결 문제로 알려달란 전화를 받고, 설명서나 읽고 해주자 싶어서 설명서를 받았습니다. 받았더니...

ezPDF란 포맷은 뭘까요? 제 PDF리더로는 읽을 권한이 없다고 해서 저 옆에 있는 ezPDF Reader란 물건을 받아 설치해보았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읽었더니..

이렇습니다. 삼성건 왜 이렇게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지 모르겠네요. 설명서 하나 읽지를 못해요. 황당한 게, 제가 lg070한다고 기웃거릴 때도 있었으니 저거 작년 내내 qook홈페이지에 걸려 있었을 텐데, 아무도 문의를 안 했던 모양입니다. 설명서를 만든 건 납품사인 삼성전자일 테니 거기 문제겠죠?

결국 가르쳐주는 건 포기.. 전화기 초기화요? 재설치요? 흐흐.. 아래 내용을 컴맹 어르신께 휴대전화기만을 써서 가르쳐드려보세요. :-) 결국 "휴대폰으로 지역국번+100번을 눌러 KT부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PS. 여기까지 스크롤해 글을 끝까지 읽은 분께 드리는 팁(?)입니다:
혹시 집에서 팩스를 같이 쓰거나 아니면 인터넷전화는 인터넷이 안 되면 통화 불능이란 점에서 인터넷이 자주 끊겨 있거나, 인터넷이 안 되는 증상일 때 자체 해결 팁을 모르거나, 전화기를 잘못 만져 이상한 모드로 들어가면 아무도 손을 못 대는 그런 컴맹 어르신만 계시는 집일 때..  그냥 집전화 쓰세요.

작년 말에 KT에서 하던 이벤트가 있었는데 아직 하려나 모르겠네요: 집전화 3년 약정하면 가입비 6만원 안 받고, 기본료 10%할인해주고, 전국 시내통화요금으로 해준다고 했더랬습니다. 인터넷전화보다 나쁜 건 기본료가 부가세 포함 2200원이 아니라 5천 원이 조금 넘는 것이고 나머지는 일반 유선전화니까 인터넷전화보다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