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G070 인터넷 전화 번들 공유기 암호와 이름 바꾸기

아래 내용은 신문기사와 웹사이트를 읽고 해본 생각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미 틀렸을 수 있습니다.

요즘 LG에서 하는 캠페인입니다. 공유기 네트워크 이름과 접속 암호를 바꾸라는 이야기.

http://www.mylg070.com/cs/event_view.php?seq=45

이 사람들, 070네트워크를 열 수 있다고 엄포를 놓더니..
이거 막으라고 캠페인하는 건, 협상력 강화를 위한 것일까요? 암호를 걸라는 거야 당연한 일인데 네트워크 이름을 바꾸란 안내도 같이 하면 보통 사람들은 거기 있는 게 lg070인 지 모르거든요. 어딜 가나 mylgnet이 잡히는 광고효과가 상당한데. ㅎㅎ

그건 그렇고, 요즘 와이파이 개방때문에 말이 많죠. 제일 딸리는 SKT는 "우리도 1만개 깔 테니까 공유 좀 하자"고 하고, KT는 넷스팟과 와이브로란 게 있어서 제일 자신만만하고, LG는 070을 열 기세더군요. 그런데, 070 AP를 LG가 무슨 권리로 연다는 지 참 알쏭달쏭합니다.

LG070AP는

- 소유권은 LG070AP소유자에게 있습니다.
- LG070AP는 지금 알기로 SSID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사용자가 마음대로 쓰는 것, 또 하나는 LG070전화기라면 누구 것이든 붙는 것.

이렇습니다. 두 번째는 이 공유기에 붙은 약관이나 마찬가지라서 이 공유기 사용자가 lg쪽에 뭐라 불평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그래서, 만약 lg가 이 공유기를 오픈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lg070전화기용 ssid를 연다는 소리가 되는데 이건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해요. 제 생각도 섞어 쓰면,

• 대역폭 문제. 전화통화 대역폭은 기껏해야 몇십kbps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게 스마트폰용 데이터 통신까지 하게 되면 적어도 10배에서 100배로 늘어납니다. 이건 이 AP 사용자들이 남에게 허용해줄 수 있는 용량이 절대로 아닙니다. LG쪽에서 QoS를 해서 네트워크 접속 대역폭의 10%를 max값으로 점유하도록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적은 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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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T에서는 사용자의 인터넷 요금을 대납하지 않으면서 사용자가 유료로 이용하는 인터넷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는 꼴이 됩니다. 지금 전화와 달리 이용량이 사용자가 느낄 만큼 늘어나면, 틀림없이 이것 관련해 분쟁이 생길 것이고 LG070공유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네트워크에서 격리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전화기 전용 SSID가 공개되는 것이므로 lg070전화의 해킹문제를 염려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다만 이것이 이걸 열어서 위험이 더해지는 일인 지는 저는 모릅니다). 좋은 쪽은, lg070전화기도 소프트웨어 전화기로 통화할 수 있게 해줄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 그리고, WIFI와 무선인터넷망(=기지국망) 모두 가능한 전화기라면 전파는 안 잡히지만 무선랜은 잡히는 황당한 곳이 있다고 할 때, LGT는 그걸 이용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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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대역폭문제로 사람들이 lg070공유기 사용을 꺼리고 자기 전화기가 모두 암호화된 네트웍을 통하도록 하면, LG로서는 기존에 아무 데나 잘 붙던 lg070 전화기마저 통화권이 제약되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3사 중 가장 망이 약한 lg로서는 그것은 최악의 결과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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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SSID를 3개를 만들 것인가? 어차피 공유기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할 테니 이것도 가능할 지도 모릅니다. 1번 SSID는 lg070전화기 전용, 2번 SSID는 사용자 네트워크용, 3번 SSID는 소위 개방하겠다는 무선인터넷망용. 이렇게 하면 적어도 전화기 접속 관련 문제는 없어집니다. 다만, 사용자가 사용료를 내고 이용하는 망 대역폭을 빌려 거기까지 사업하는 게 글쎄요.. 특히 LG유선인터넷망이 아닌 타사 인터넷망 사용자에게 발생할 법률적 문제를 회피할 어떤 묘안이라도 있길래 저러는 걸까요?

위의 내용은 신문기사와 웹사이트를 읽고 해본 생각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미 틀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