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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 제가 쓰는 컴퓨터 사양이 좀 옛것입니다. 그래서 플래시를 싫어합니다. ^^

네이버가 플래시를 메인 화면에서 없앨 모양이더군요. HTML5로 간다고. 애플덕(?)에 정부는 공인인증서도 제껴줄 태세고, 플래시도 까줄 태세고, 액티브엑스도 없애줄 태세입니다. 그러면서 아이폰 앱만 쭉쭉 뽑아낼 기세.. (이 사람들이, 아직 WIPI, WM쓰는 사람들이 더 많건만 이 무슨 만행을..) 지난 십여 년이 액티브엑스에 MS종속이면 이제 앞으로 열릴 모바일 세상은 애플 종속이 되는 겁니까.. 어쨌든 플래시없이 네이버가 어디까지 해나가나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

어떤 사람들은 플래시가 무겁고 나쁜 게 아니라 플래시로 프로그램하는 사람이 모자란 탓이라지만..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그런 걸 느끼면 그건.. 그쵸?

"어셈블리어가 나쁜 게 아녜요. 얼마나 군더더기없고 컴팩트한데. 사람들이 모자라서 어셈을 제대로 쓰지를 못하는 겁니다" 하고 말하면 저 때리려 드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아, '베이직'으로 바꿔볼까요? 제 심정도 그거랑 같아요 :)

뭐, 전에 글에도 적었지만 저는 플래시가 없어지기를 바라지는 않았습니다(라고 적었는데, 생각해보니 없어지기를 바랬습니다. 플래시 싫어요!!). 그저 웹브라우저 먹통은 좀 사양했으면 싶고, 호환성이 좋았으면 싶었고, 플래시가 먹는 CPU점유율, 그러니까 동영상 재생기처럼 재생 품질을 제어할 권한을 컴퓨터 주인에게 넘겨줬으면 싶었을 뿐입니다. (이거 강제로 해주는 확장 플러그인이 있기는 한데 - 전에 적은 적이 있습니다 - 불안정해서 저는 안 씁니다) 하지만, 기왕 이렇게 되어 가고 있으니, 플래시가 없는 포탈을 구경하는 건 덤으로 받겠습니다. ^^

ps. 요즘 유튜브 버퍼링이 확 늘어난 건 HTML5로 바뀌어서 그런 걸까요, 단순히 KT가 IPTV사업하다 보니 대역폭이 부족해서 장난치는 걸까요? (무슨 광랜이 이래. 맛보기만 광이면 광랜이냐!)

ps2. 그러고 보니 궁금한데, 전화기에 무선랜이 연결된 상태면 인터넷에 접속하는 WIPI 어플리케이션은 무선랜을 쓰나요, 아니면 데이터요금을 쓰나요? 아, 그러고 보니 WIPI되면서 무선랜되는 게 별로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