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을 할 때 느린 느낌을 받는 원인 몇 가지

첫째는 스왑입니다. 윈도는 램이 많지 않으면 하드디스크에 스왑파일을 만드는데(pagefile.sys), 웹서핑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홈쇼핑, 오픈마켓 사이트를 오가며 물품 비교를 위해 창을 여럿 열다 보면 램 1GB인 컴퓨터에서는 이 스왑파일이 쑥쑥 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신 브라우저일수록 빠르게 동작하기 위해 램을 많이 사용하므로 이런 경향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avguard.exe 가 avira 것입니다.

둘째, 바이러스 백신입니다. 악성코드 검사도 하는 백신,그리고 실시간 감시를 하는 백신들 중 일부는 웹서핑하는 동안 임시 인터넷 파일을 저장하는 폴더에 쌓이는 파일들을 일일이 읽어 검사합니다. 그래야 악성코드를 잡아내겠죠? 여기에 CPU자원은 그렇게 많이 잡지 않지만, 하드디스크 대역폭은 상당히 먹습니다. 웹서핑만 할 때는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다른 프로그램이 같이 돌 때는 확 느껴집니다.

셋째, 웹브라우저에 깔린 플러그인입니다. 이를테면 이걸 한 번 따라해보세요. IE의 플러그인을 한 번 비활성화시켜보죠.

도구> 인터넷 옵션> 고급 > 설정> 타사의 브라우저 확장기능 사용

위 항목에 체크된 것을 해제합니다. 그러면 확장기능을 전부 안 쓰게 되는데, 그러면서 웹서핑을 해보면 상당히 빨라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놓으면 보안프로그램, 로그인프로그램, 갈무리프로그램 등 모두 동작하지 않습니다.

이 셋 중 두 가지는 임시 인터넷 파일 폴더가 하드디스크에 있기에 생긴 것인데, 램이 넉넉하다면 256MB정도 램디스크로 할당해주면 이걸 해결할 수 있습니다.  램디스크에 대해서는 따로 적은 게 많으니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