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스마트 듀얼뷰’ 기사

영리한데요/ 3D TV 기술을 이렇게 써먹는군요. 

뭐냐면,  TV와 안경이 동기화되고, 여기에 안경내장 스피커를 쓰거나 헤드폰이 연결되면

(아마도 3D영상을 내보내는 대신) 두 채널 영상을 내보낸다는 얘기입니다. (1)

그리고 안경으로는 지정된 채널만 보이도록 하고.

지금은 저걸 시연하고, 근미래에는 3~4명이 같은 TV를 쳐다보면서 각각 다른 화면을 보도록 만들 거라 합니다.

 

이게 왜 지금 말이 나왔냐.. OLED TV는 화소가 다른 색을 아주 빠른시간내 표시할 수 있어

화면 전체가 빠르게 바뀔 때 잔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 합니다.^[각주:1] (그럼 PDP TV땐 왜 이걸 안 내놨지?)

어쨌든, 말나온 걸 봐선 OLED TV에나 탑재될 기능같아서,

기존 TV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처음 읽을 땐 "어, 이럼 LG건 불리하겠네" 하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삼성꺼든 LG꺼든 기존 제품은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는 거. 어차피 새 걸 만들며 적용할 거라면 LG가 딱히 불리할 이유도 없을 듯.

 

(1) 3D TV라면 TV에서는 왼눈용 영상 A와 오른눈용 영상B를 내보내고, 안경1과 안경2에선 왼쪽알은 영상A, 오른쪽알은 영상B를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두 채널을 보여주는 TV라면, TV에서는 채널(가)용 영상 A와 채널(나)용 영상 B를 내보내고, 안경 1에서는 양쪽알이 모두 영상 A만 보여주어서 채널(가)를 보고, 안경2에서는 양쪽알이 모두 영상 B만 보여주어서 채널(나)를 본다는 얘기죠.

결국, 3D TV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면서 안경에 블루투스 헤드셋하나 더해서 다른 기능을 만들어낸 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1. 일단 3D일 때는 왼눈용 영상과 오른눈용 영상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색변화 잔상이 두 채널송출보다 적은 모양인 듯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