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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마사요시 (손정의) 본문
1.
웹서핑하다 본 작년 기사 하나.
사물인터넷 시대 ‘보물’ 만들기…손정의, 113조 푼다 - 중앙일보. 2016.10.18
그리고 LIVE2011 강연 링크. 제가 전화기에 넣어두고 가끔 듣는 영상 중 하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P9CBU98jz4&list=PLA65343C4FE937632
초저용량 mp4로 트랜스코딩한 다음에 그냥 듣기만 하는데, 말이 쉬워서 어렵지 않습니다. 좋은 영상입니다. 만약 이 분의 자서전을 볼 생각이라면 그 전에 한 번 들어볼 만 합니다.
저 강연이 5년이 넘은 것인데, 저 강연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강연 동영상에서 언급되는 "60살 은퇴"는 작년 연말에 철회되었습니다. 어쩌면 일본 반도체산업을 살릴 지도 모를 사람..
그리고 은퇴하면 넘겨주겠다고 고용한 사람은 사도세자가 되었습니다 손씨가 계속하겠다니 그만뒀습니다. 내쫒은 것 같지는 않고, 자기가 탑이 돼서 꿈을 펼칠 수 없게 돼서 그만둔 것 같네요.
2.
주제넘은 잡담을 조금 덧붙입니다. 나이든 세대는 손정의라고 더 잘 부르지만, 빅터 차씨와 마찬가지로 손 마사요시씨는 한국계 외국인, 그러니까 재외 한인, 외국인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재능과 노력과 끈기를 발휘해 크게 된 훌륭한 한국계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 자조에 빠져 있던 시대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에게 한민족 유전자의 가능성을 증명한 사례는 됩니다. 사실, 일제강점기때 일본인이 식민지인 조선인은 열등하다고 유전자가 나쁘다고 하도 세뇌해서, 그걸 극복하는 데 정말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요즘도 그런 말 하는, 늙은이도 아니고 젊은이도 있는데요.. 머릿속에 든 것 없는 무식한 놈들이나 검은머리 외국인들의 엽전론, 국개론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은 그냥 자기들이 못났을 뿐입니다.
하여튼 손씨는, 그 분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 분이 한국인을 잘 알기는 하겠지만, 국적은 한국인이 아닙니다. 손정의씨는 일본에서 태어난 3세고, 이제 광복 후 4세대가 지나갑니다. 어떤 생각이 있다면, 몇 대 위 조상의 기록을 빌미로 무언가를 주장할 게 아니라(물론, 그걸로 다른 사람을 설득해내는 재주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세대의 후손 스스로 노력해 직접 인연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외국에서 성공한 한인들이 한국과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야기하기 전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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