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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일상생활의 한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보이는 음식 정물화는 사실 일상을 포착한 것이 아니다." 본문

모바일, 통신/SNS - 문화, 매체

"17세기 일상생활의 한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보이는 음식 정물화는 사실 일상을 포착한 것이 아니다."


기사 내용은 깁니다. 링크 속 기사 원문을 읽어 보세요.

결어에 덧붙은 두 문단을 인용합니다.

17세기 일상생활의 한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보이는 음식 정물화는 사실 일상을 포착한 것이 아니다. 전동호 교수는 "부르주아들이 자신들의 풍요와 부를 과시하기 위해 희귀하고 값비싼 음식들을 그림으로 그려 식탁 주변에 걸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서민들은 이런 그림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늘 먹던 음식을 그린 것이 아니라 '먹고 싶은 음식'을 그린 것이다.


지금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오는 음식 사진들, 이른바 '먹빵'이나 '먹짤' '먹스타그램' 사진들을 보면 일상에서 먹는 밥이나 국, 김치를 올리는 사람은 드물다. 대신 어쩌다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 앞에서 카메라를 꺼내고 이런 음식 게시물을 보는 사람들도 '좋아요'를 누르며 대리 만족을 경험한다. 마찬가지로 사진이 없던 17세기에는 '어쩌다 먹는' 특별한 음식을 캔버스에 옮겨두고 싶었고 주변 사람들과 후손들에게 오래오래 자랑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맛있고 희귀한 음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전혀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잘 쓴 기사네요. 수필같은 분위기도 납니다. :)

그런데, 사실일까요??


그럼 동서고금 사람들 하는 행동은 비슷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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